"책 읽는 도시 제주"… 주요 독서지표 평균 상회

"책 읽는 도시 제주"… 주요 독서지표 평균 상회
2019국민 독서실태 조사 제주 연간 독서율 63.5% 집계
제주 독서량 등 지표 5대 항목 모두 전체 평균 이상 넘어
  • 입력 : 2020. 03.11(수) 18:40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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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제주독서문화대전을 찾은 시민들이 책을 보고 있다. 한라일보DB

제주지역의 연간 독서율, 독서량 등 주요 독서지표 5대 항목이 모두 전국 평균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6000명과 초(4학년 이상)·중·고등학생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 결과다.

이에 따르면 지난 1년간(2018년 10월 1~2019년 9월 30일) 성인의 종이책 연간 독서율은 52.1%였다. 연간 독서율은 교과서, 학습도서, 만화 등을 제외하고 일반도서를 1권 이상 읽은 사람의 비율을 말한다. 독서량은 6.1권으로 2017년에 비해 각각 7.8%포인트, 2.2권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독서량은 지난 1년간 읽은 일반도서 권수를 일컫는다. 초·중·고교 학생의 경우 종이책 연간 독서율은 90.7%, 독서량 32.4권으로 2017년과 비교해 독서율은 1.0%포인트 감소했으나 독서량은 3.8권 증가했다.

전자책 독서율은 성인 16.5%, 학생은 37.2%로 2017년보다 각각 2.4%포인트, 7.4%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30대를 중심으로 증가폭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2019년도에 처음 조사한 오디오북 독서율은 성인 3.5%, 학생은 평균 18.7%(초등학생 30.9%, 중학생 11.6%, 고등학생 13.9%)였다.

지난 2년 사이 종이책과 전자책을 합쳐 연령대별 독서율 변화 추이에서는 대학생 2.7%포인트, 30대는 2.0%포인트 증가한 반면 50대는 8.7%포인트, 60대 이상에서는 15.8%포인트 하락했다. 지역 단위로는 대도시가 3.8%포인트 소폭 하락했고 소도시는 15.1%포인트 하락해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컸다.

이 조사에서 독서하기 어려운 이유로 제일 많이 꼽은 것은 성인의 경우 '책 이외의 다른 콘텐츠 이용'(29.1%)이었다. 2017년까지 가장 많은 사람들이 꼽았던 '시간이 없어서'를 밀어낸 것으로 디지털 환경에서 매체 이용 다변화가 독서율 하락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임을 보여줬다. 이에비해 학생의 주된 독서 장애 요인은 2017년도와 동일하게 '학교나 학원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광역 지자체별 주요 독서지표를 보면 연간 독서율(종이책, 전자책, 오디오북 합산)은 전체 평균 55.7%였는데 제주는 63.5%였고, 연간 독서량은 전체 7.5권인데 제주는 그보다 많은 9.4권이었다. 제주는 평일 독서시간 36.6분(전체 33.1분), 공공도서관 이용률 25.8%(전체 23.9%), 독서 프로그램 참여율 5.1%(전체 3.0%)도 전체 평균을 상회했다.

주요 독서지표 5대 항목이 모두 평균 이상인 지자체는 제주, 서울, 인천 등 3곳이다. 2017년 조사에서는 5대 항목이 모두 전국 평균을 뛰어넘은 지자체가 서울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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