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공관위 "오락가락 황교안 만든 측근들 집에 가라"

한국당 공관위 "오락가락 황교안 만든 측근들 집에 가라"
황교안에는 '종로 출마 또는 불출마' 통첩
  • 입력 : 2020. 02.07(금) 09:43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자유한국당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가 황교안 대표의 4·15 총선 거취와 관련해 '서울 종로 출마' 및 '총선 불출마'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7일 알려졌다.

 공관위는 이 같은 의견을 황 대표에게 전달했고, 황 대표는 막판 장고에 들어간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공관위는 이날 오후 회의를 열어 황 대표의 총선 출마지 문제를 매듭 지을예정이었으나, 전날 밤 전격적으로 회의 일정을 미뤘다. 다음 공관위 회의는 오는 10일 열린다.

 황 대표에게 2개의 선택지를 제시한 상황에서 황 대표에게 숙고할 시간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동시에 '오는 10일까지는 총선 거취를 결정하라'는 압박이라고도 할수 있다.

 따라서 황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출마를 공식화한 종로로 마음을 굳혀 '빅매치'를 불사할지, 전체 선거판 지휘를 위해 불출마를 결정할지 주목된다.

 다만 한국당 내에서 종로 외에도 서울 용산, 양천, 구로, 마포 등이 황 대표의 출마지로 거론된 만큼 황 대표가 공관위의 제안과는 다른 선택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공관위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싸움을 시작하기도 전에 선거판을 망치고 있는 황 대표도 대표 자격이 없지만, 대표를 오락가락하게 만들고 자신들살길만 찾느라 당과 대표를 모두 망가뜨리고 있는 주변 측근들도 집으로 보내야 한다"고 비판했다.

 전날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공관위원들과 개별적으로 만나거나 전화 등으로 접촉해 황 대표의 거취를 포함한 전략공천 전략에 대해 의견을 수렴했다. [연합뉴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11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