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I "제2공항 계획과 입지 부적정"

KEI "제2공항 계획과 입지 부적정"
제2공항반대단체 30일 제주도의회 앞서 기자회견
  • 입력 : 2019. 10.30(수) 17:04
  • 김현석기자 ik012@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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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30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공항 계획 및 입지의 부적정성이 재확인됐다"며 "국토부는 기본계획 고시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김현석기자

국책연구기관 한국환경정책 평가연구원(KEI)이 국토교통부의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본안을 검토한 결과 "제주 제2공항 건설은 입지적 타당성이 매우 낮고, 다른 대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30일 제주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가 입수한 KEI의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본안 검토의견서에 따르면 "제2공항 건설을 위해 법정보호종의 서식역과 철새도래지 보전을 통한 생물다양성 및 서식역의 지속가능성 측면에서의 부합성을 확보하고, 항공기-조류 충돌 위험성 예방을 위한 입지적 타당성 및 입지 대안 검토가 수행돼야 한다"고 제시했다.

 특히 "제2공항 건설에 따른 항공기 소음 피해 및 민원의 사전적 예방을 위한 전략환경영향평가의 취지를 감안해 기존 대안 및 추가 대안에 대한 비교 검토를 통해 본 사업계획의 적정성을 검토해야 한다"며 "또 주민 수용성 확보를 위한 갈등 관리 방안, 동물(동공) 조사계획, 경관계획과의 부합성에 대한 충분한 검토를 수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비상도민회의는 이날 오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제2공항 계획 및 입지의 부적정성이 재확인됐다"며 "국토부는 기본계획 고시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KEI는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이 사회적 갈등으로 발전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주민 수용성을 우선적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며 "국토부는 제주도의회가 추진하고 있는 도민 공론화를 인정하고 그 결과를 존중해 정책에 반영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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