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7월 가계·기업대출 늘고 저축은 줄고

제주지역 7월 가계·기업대출 늘고 저축은 줄고
가계대출잔액 16조원 육박… 채무상환능력 약화
  • 입력 : 2019. 09.26(목) 16:40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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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가계대출 잔액이 16조원에 육박하며 채무상환능력이 약화되고 있다. 또한 중소기업 운전자금을 위한 대출이 크게 증가한 반면 저축성 예금은 감소세로 전환하며 가계나 기업 모두가 자금난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26일 발표한 '2019년 7월중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 자료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제주지역 금융기관의 여신 가운데 가계대출 잔액은 15조7657억원(전체 대비 52.7%)으로 월중 755억원이 늘었다. 이는 전월 대비 0.5%, 전년 동월 대비 8.1% 각각 상승한 수치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주택거래량이 소폭 늘며 예금은행의 증가폭은 전월 61억원에서 7월 384억원으로 확대됐다. 대신 비은행금융기관은 1억원에서 -67억원으로 집계되며 감소세로 전환했다.

기타 가계대출은 전월 617억원에서 7월 439억원으로 다소 축소됐다. 예금은행은 91억원에서 394억원으로 몸집을 불렸지만, 비은행금융기관은 526억원에서 45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예금은행의 기업 대출도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급증했다. 지난 6월 257억원에서 7월 1230억원으로 증가폭을 키웠다. 비은행금융기관에서의 기업대출은 690억원에서 214억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7월 말 기준, 제주지역 금융기관의 수신 잔액은 29조1049억원으로 월중 890억원이 감소했다.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10.4%를 각각 기록했다. 요구불 예금 및 저축성 예금 모두 줄며 6월 45억원에서 7월 -440억원으로 마이너스 성장했다. 기업예금도 1648억원에서 -188억원으로 하락, 감소세로 전환했다. 비은행금융기관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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