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호 태풍 '링링'으로 덕수초등학교 등 도내 30개 학교가 시설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태풍으로 시설 피해를 입은 덕수초등학교는 강풍에 의해 다목적강당 지붕이 무너지고 천정 판넬 상당 부분이 떨어졌다. 또한 김녕초등학교는 본관건물 지붕 처마 일부가 뜯어지고, 무릉초등학교는 동물농장 천막이 파손되면서 인근 사유지로 넘어가 비닐하우스를 파손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장전초등학교는 다목적체육관 1층 천장이 부분 파손됐으며, 한림초등학교에서는 나무가 뽑히는 피해를 입었다. 한천초등학교는 본관 외벽 창호 난간이 부분 탈락하고 체육관 연결통로 비가림 지붕 일부가 날아갔으며, 제주외국어고등학교는 정문 진입로 펜스 일부가 파손되고 교실 천장 등에서 누수 현상이 발생했다.

　교육청은 "7일 낮 12시까지 30개 학교에서 태풍 링링으로 인한 시설 피해가 접수됐다"며 "그러나 대부분의 피해는 학사 운영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 비교적 경미한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희 부교육감은 7일 피해 학교 현장을 점검하면서 신속한 피해 원인 파악과 복구 대책을 시행해 학생 안전과 학사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주문했다.

　한편 해병 91대대 대대장과 장병 30여명, 안덕소방서 관계자 4명 등은 덕수초등학교의 요청에 따라 이날 오후 1시부터 덕수초등학교 다목적강당 천정 텍스 잔재물 등을 정리하는 등 태풍 피해 복구 지원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