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시간당 최고 86㎜ 물폭탄

제주지역 시간당 최고 86㎜ 물폭탄
1일부터 최대 강수량 305.5㎜ 기록
구좌읍 지역만 침수 피해 19건 접수
  • 입력 : 2019. 09.02(월) 18:34
  • 김현석기자 ik012@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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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까지 제주 동부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구좌읍 지역에 도로가 물에 잠기는 등 침수피해가 집중됐다. 강희만기자

제주에 시간당 최고 86㎜의 물폭탄이 떨어지면서 곳곳에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일 오후 3시를 기해 제주도 전역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를 해제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일 오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송당 305.5㎜, 구좌 268.5㎜, 한라산 성판악 186㎜, 윗세오름 98.5㎜ 등 동부지역과 산간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다.

 주요 지점 강수량을 살펴보면 제주시 51.8㎜, 서귀포시 33.3㎜, 고산 61.6㎜, 성산 48.6㎜을 기록했다.

 특히 동부 지역에 시간당 최고 86㎜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구좌 지역에 침수피해가 집중됐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까지 구좌 지역에만 19건의 침수피해가 발생해 소방인력 39명과 장비 21대가 투입됐다.

이날 구좌읍 세화리 도로에서 침수로 인해 사람이 차량에 갇혀 구조되는 등 총 5명이 차량에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이날 오전 1시 15분쯤 평대리 주택이 침수돼 소방이 배수작업을 벌이는 등 총 15건의 배수작업을 실시했다. 앞서 오전 9시 20분쯤 세화리에서는 도로 침수로 인해 2명이 차량에 갇혔다가 소방에 구조되는 등 총 5명이 차량에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한편 기상청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3일 새벽 6시쯤까지 비가 오다가 소강상태를 보인 후 낮 12시부터 다시 전지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는 8일까지 장기간 비가 지속되면서 피해가 우려되니 수방대책에 만전을 기해야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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