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급감하는 골프관광객 대책 서둘러야

[사설] 급감하는 골프관광객 대책 서둘러야
  • 입력 : 2019. 09.02(월) 00:00
  • 편집부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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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골프관광객이 급감하면서 골프장업계가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지난해 정부가 지난 16년동안 면제하던 제주지역 개별소비세 감면 혜택을 폐지하면서 제주 골프관광의 경쟁력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올해 7월말까지 제주지역 골프장을 찾은 다른 지방 관광객과 외국인은 58만7000여명으로 전체 내장객 115만5000여명의 50.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체 내장객이 60%를 넘던 2012년 이후 꾸준히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제주 지역의 골프관광이 생존의 기로에 놓인 것입니다. 이는 도내 회원제 골프장에 적용되던 개별소비세 감면 혜택이 폐지된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가격 경쟁력에서 다른 지방이나 동남아 상품에 밀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전국 골프장 입장요금(1인당 그린피, 회원제기준) 평균은 주중 15만7710원, 주말 19만9630원으로 제주지역 주중 13만8180원, 주말 17만9030원으로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특히 호남지역은 주중 12만3350원, 주말 16만5600원 보다는 오히려 비싼 편입니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 골프장 연합상품(1박2일, 36홀)의 경우 39만9000원, 내륙지역 리무진 상품은 33만9000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중국 하이난 상품(4박6일,114홀)은 한시상품이기는 하지만 49만9000원에 판매되고 있고 라오스 골프상품(4박6일, 72홀)도 89만9000원대입니다.

제주자치도가 발품을 팔아가며 국내 골프박람회에 참가해 홍보마케팅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로는 골프관광객의 발길을 제주로 돌리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입니다. 캐디·카트 선택제와 부대비용 경감 등 골프장업계의 자구 노력과 함께 개별소비세 감면 부활 등의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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