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헬스케어타운 정상화에 총력 기울여야

[사설] 헬스케어타운 정상화에 총력 기울여야
  • 입력 : 2019. 08.29(목) 00:00
  • 편집부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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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중단됐던 제주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이 다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업자인 중국 녹지그룹측이 그동안 밀렸던 공사비를 지급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이르면 다음달 헬스케어타운 공사가 재개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됩니다.

제주헬스케어타운 사업자인 중국 녹지그룹은 서귀포시 동홍동과 토평동 일원 153만9013㎡에 콘도미니엄(400세대)과 힐링타운(228실) 등 숙박시설과 녹지국제병원 건물을 완공했습니다. 이어 2단계 사업으로 힐링스파이럴호텔(313실)과 텔라소리조트(220실) 등을 추진했으나 공사비가 제때 지급되지 않아 2017년 6월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녹지그룹은 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에 총 1조130억원 투자 계획 중 현재까지 7000억원 가까이 투자했습니다.

최근 녹지그룹이 이달 31일까지 공사비 미지급금 680억원 가량을 시공사 3곳에 지급하기로 하면서 공사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녹지그룹은 지난 6월 헬스케어타운 사업 정상화 의지를 밝히며 1차분으로 미지급 공사비 297억원을 3개 시공사에 지급했습니다. 시공사인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 등은 공사비 지급 계획에 따라 헬스케어타운 공사를 위해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제주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에 청신호가 켜져 다행입니다. 물론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국내 첫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 허가가 취소되면서 당초 계획한 의료복합단지 조성이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지난 4월 의료사업 허가가 취소된 녹지국제병원 건물에 대한 활용 방안이 나온 것도 아닙니다. 공공기관이 인수해 활용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재원부담이 만만찮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주도와 JDC도 헬스케어타운 정상화를 위해 지원 방안을 강구하는 등 총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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