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금 오른 제주산 광어 가격 '약세 계속 '

찔금 오른 제주산 광어 가격 '약세 계속 '
2개월 연속 오름세 불구 작년보다 30~40%
  • 입력 : 2019. 04.11(목) 16:42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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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산 광어 가격이 최근 들어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작년보다는 크게 낮아 양식어가의 시름이 이어지고 있다.

 11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의 '2019년 4월 광어 수산관측'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3월까지 3개월 간 제주지역에서 출하된 광어는 모두 5935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564t)에 견줘 4.1% 늘었다.

제주산 활광어 가격은 2kg짜리를 제외하곤 2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500g짜리 가격은 1월 6394원, 2월 6890원, 3월 7730원을 각각 기록했고 700g짜리는 1월 7361원에서 2월 7777원, 3월 8179원을 나타냈다.

 1kg짜리도 1월 8956원, 2월 9224원, 3월 9486원을 2개월 연속 올랐다. 반면 2kg짜리는 1월 1만1123원에서 2월 1만388원, 3월 1만260원으로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올들어 대부분 크기의 광어 가격이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작년과 비교해서는 크게 낮은 수준이다. 크기별로 적게는 33%에서 많게는 44%까지 작년보다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광어 가격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최근 광어 수요가 늘고 있지만 출하량도 증가해 4월에도 단위 당 가격은 3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전망"이라며 "5월에도 이런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제주지역 광어 양식 산업은 채산성 악화로 진퇴양난에 빠진 상황이다. 질병에 의한 광어 폐사가 늘자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고 애초부터 치어보다 비싼 중간 육성어(어느 정도 자란 광어)를 들여오는 양식장이 늘어나는 등 생산비는 증가하고 있지만 소비는 부진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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