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뉴스] 집권 3년차 트럼프 무역장벽 강화 예고

[월드뉴스] 집권 3년차 트럼프 무역장벽 강화 예고
'호혜무역법' 처리 촉구
  • 입력 : 2019. 02.07(목) 00:00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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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을 벌였던 트럼프와 시진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집권 3년차를 맞아 한층 강화된 보호무역 기조를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연방의회에서 진행한 신년 국정연설에서 이른바 '호혜무역법'(Reciprocal Trade Act) 입법화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만약 다른 국가가 미국산 제품에 불공정한 관세를 부과한다면, 그들이 우리에게 판매하는 같은 제품에 정확하게 같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의 놀라운 경제적 성공을 이루기 위해서 수십 년간의 재앙적인 무역 정책들을 뒤집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공정성이라는 잣대를 내세우기는 했지만, 미국 시장의 관세장벽을 더 과감하게 활용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일종의 '관세 팃포탯'(tit-for-tat · 맞받아치기)을 본격화하겠다는 셈이다. 무엇보다 호혜무역법에서는 현직 대통령의 관세 권한이 대폭 확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전문 폴리티코는 호혜무역법에 대해 "미국산 수출품이 불공정하게 다뤄진다고 판단되면, 현직 대통령이 특정 수입품의 관세를 올리거나 해당 국가의 관세·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협상에 곧바로 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매파 보호 무역론자인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입법화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폴리티코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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