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재테크 핫 이슈]류허 방미, 중국 개혁개방 행사

[주간 재테크 핫 이슈]류허 방미, 중국 개혁개방 행사
증시전반 투자심리 개선 '초미관심'
  • 입력 : 2018. 12.13(목) 00:00
  • 이태윤 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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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우려 속 무역전쟁 해소협상 예정대로 진행
40주년 행사통해 中 추가적 개방의지 확인 가늠

지난 G20에서 미중간의 무역협상에 대한 양국의 합의 이후에 글로벌 주식시장은 다소 냉소적인 모습을 보였다. 90일간의 유예기간을 두고 협상을 진행하면서 완전한 합의가 어려울 수 있다는 불안감속에 화웨이의 CFO(최고재무책임자)이자 화웨이 회장의 딸인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이 캐나다에서 체포되면서 양국의 무역전쟁이 다시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감이 영향을 미쳤다. 거기에 영국의 노딜 브렉시트, 미국 국채금리의 역전현상에 대한 두려움이 주식시장 투자심리를 급격히 악화시켰다.

하지만 이러한 시장의 우려와는 반대로 현재 양국은 11일 공식적으로 무역협상을 재개했다. 이로 인해 화웨이 부회장 체포를 둘러싼 외교 갈등과는 별개로 무역전쟁 해소를 위한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양국 정부의 의지를 드러냈다.

전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를 보면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와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가 전화통화로 대화를 시작했다고 보도했으며, 중국 상무부 역시 11일 홈페이를 통해 이를 확인시켜주었다. 거기에 류허 부총리가 미국과의 협상을 위해 새해에 워싱턴DC를 방문할 계획이라는 보도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서 중국과 매우 생산적인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글을 올리는 등 우호적인 분위기 조성에 힘쓰고 있다.

지난번 글에서 극적인 합의보다는 향후 진행 상황에 따른 추가적인 조치들을 관심있게 보아야 한다고 했다. 향후 노이즈는 발생 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도 했다. 그리고 화웨이 사태는 그 노이즈중의 하나이며 그렇다면 향후 보아야 할 상황 중에서 다음주인 12월18일에 주목해야 할 이벤트가 있다. 그것은 12월18일이 중국의 개혁개방 40주년이 되는 날로, 2017년부터 중국은 주요 행사로 진행을 해왔다. 이 행사가 지금 시점에서 더욱 중요해 지는 것은 미국이 줄기차게 요구해 왔던 시장 개방이라는 무역협상의 주 타깃에 대한 중국의 변화를 알 수 있는 행사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행사를 통해 중국의 추가적인 개방에 대한 의지가 어느정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지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며, 최근의 중국 행보를 보건데 무역협상을 위한 타결 의지가 매우 강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

여기에 이어서 류허 부총리가 미국을 방문하게 되는데 가장 중심이 될 수 있는 내용이 바로 중국 제조2025 계획을 수정할지 여부이다. WSJ의 보도에서는 중국이 무역 전쟁을 끝내기 위해 중국제조2025까지 변화를 줄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사실이라면 이는 류허 부총리의 방미 기간 동안에 관련 내용을 협의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

중국 제조 2025는 중화민족의 부흥이라는 시진핑 주석의 국가비전을 뒷받침하는 정책으로 이에 대해서는 중국이 양보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18일에 있을 개혁개방 40주년 행사를 통해 중국이 첨단산업에 관한 협상의제도 양보를 할 지 알 수 있는 전초전이 될것이고, 이러한 흐름은 류허 부총리 방미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식재산권 보호는 미국기업에 대한 기술이전 강요, 사이버절도와 함께 미국이 강력히 촉구하는 현안으로 중국은 그동안 언급하지 않았던만큼 이 부분에서 변화는 증시 전반에 걸친 투자심리를 크게 개선시킬수 있기에 18일에 있을 행사와 그 뒤에 이어지는 류허 총리의 방미까지 관심있게 지켜 보아야 할 것이다.

<현정우 유안타증권 금융센터 제주본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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