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수능' 확인… 국·영·수 모두 어려웠다

'불수능' 확인… 국·영·수 모두 어려웠다
2019 수능 채점결과 표준점수 최고점 모두 올라
영어 1등급비율 반토막... 성적통지표 5일 배부
  • 입력 : 2018. 12.04(화) 17:49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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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채점 결과 주요과목으로 불리는 국어, 영어, 수학 영역 모두 지난해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역대급 불국어'라는 평가가 나왔던 국어영역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이 현 수능 체제 도입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11월15일 실시된 2019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이날 양길석 수능채점위원장은 "전반적으로 올해 수능은 국어·수학·영어 영역의 경우 전년도 수능보다 어려웠고, 그 외 영역은 대체로 전년도 수능과 유사하거나 다소 쉬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영역별 1등급과 2등급을 구분하는 등급구분 표준점수는 국어 132점, 수학 가형 126점, 수학 나형 130점, 사회탐구 63~67점, 과학탐구 64~67점, 직업탐구 63~72점, 제2외국어/한문 64~80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등급 커트라인은 국어 128점, 수학 가형 123점, 수학 나형 129점이었다.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 150점, 수학 가형 133점, 수학 나형 139점으로 국어의 경우 지난해 134점보다 16점이 올랐다. 지난해 수학 가형은 130점, 수학 나형은 135점이었다. 시험이 어려울수록 표준점수 최고점은 높아진다.

 절대평가로 치러진 영어영역의 1등급(90점 이상) 비율은 5.3%로 지난해 수능(10.03%)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성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금번 수능 문항의 난이도에 대해 전국 수험생, 학부모, 일선 학교 선생님들께 혼란과 심려를 끼쳐드려서 출제를 담당하는 기관의 책임자로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내년에는 올해 수능 채점 결과를 면밀하게 분석하고 수능 난이도에 대한 학교 현장의 평가를 수렴해 수험생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적정 난이도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수능만점자는 지난해 15명보다 줄어든 9명으로 파악됐다. 개인별 성적통지표는 5일 배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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