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지방보조금 횡령한 서핑협회 간부 등 3명 검거

해경, 지방보조금 횡령한 서핑협회 간부 등 3명 검거
  • 입력 : 2018. 10.25(목) 17:42
  • 조흥준기자 chj@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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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해양경찰서(서장 조윤만)는 모 서핑협회 회장 김모(44)씨와 전직 간부 김모(35)씨, 이벤트 대행업자인 H(40)씨 등 3명을 업무상 횡령 및 사기혐의로 검거했다고 25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서핑협회 회장 김씨와 전직 간부 김씨는 2016~2017년 2년에 걸쳐 '제주오픈 중문국제서핑대회'를 주관하면서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서핑대회 운영비 명목으로 지급한 보조금 총 6500만원 중 1838만원을 이벤트 대행업자인 H씨와 공모해 허위견적서를 작성하는 방법으로 횡령·편취한 혐의다.

또 전직 간부인 김모(35)씨는 2017년 6월 선수 및 참관업체들에 참가비 총 4200만원을 본인 명의계좌로 지급 받은 후 개인유흥비 등으로 약 600만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수사과정에서 안전관리를 위한 비상구조선을 실제 임대·배치하지 않았으면서 배치한 것처럼 허위견적서 등을 작성해 관계기관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귀포해경은 이번 국제대회 주최를 담당한 모 체육회담당자를 참고인으로 조사하는 한편, 다른 해양 관련 대회들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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