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 2158억 유상증자 성공

롯데관광개발 2158억 유상증자 성공
일반공모 없이 주주청약만으로 유상증자 완료
국내외 초우량 기관투자자 유치로 주주분산도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미래가치 높게 평가"
  • 입력 : 2018. 10.15(월) 13:00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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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완공을 위해 진행했던 롯데관광개발의 유상증자가 마무리됐다.

롯데관광개발은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지난 11일과 12일 양일간 진행했던 구주주 청약에서 106.2%의 초과 청약률을 달성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16일과 17일로 예정된 실권주 일반공모 청약은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롯데관광개발은 총 1860만4651주(주당 1만1600원)를 발행하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2158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롯데관광개발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1, 2차 중도금과 인테리어 공사비, 운영비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증자규모가 기존 발행주식수의 40%를 넘는 유래없는 대규모 유상증자에서 기대 이상의 성공을 거둔 데 대해 시장전문가들은 롯데관광개발의 핵심사업으로 추진중인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미래가치에 높은 점수를 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유상증자에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 KB자산운용 등 국내 투자자들은 물론 미국, 홍콩, 싱가포르, 일본 등 해외투자기관들이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내놓은 신주인수권 증서 1440만주(1670억원)를 일찌감치 모두 인수하면서 완판을 예고했다.

앞서 미래에셋대우는 유상증자 성공 가능성을 높게 봤기 때문에 총액인수를 책임지는 조건으로 대표주관사로 나섰다.

이번 유상증자 성공으로 지분율이 82.3%에 이르던 최대주주 지분율도 50% 중반 수준까지 떨어지게 됐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신주 거래가 시작되는 11월1일부터 10% 수준에 불과하던 일반 유통물량이 37%로 크게 늘어난다"면서 "주가의 발목을 잡아왔던 주주분산까지 이루어지면서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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