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어 학교를 열어 제주어 배움에 대한 보전, 파급에 발벗고 나섰다

제주어 학교를 열어 제주어 배움에 대한 보전, 파급에 발벗고 나섰다
  • 입력 : 2018. 07.16(월) 08:44
  • 정신종 시민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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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향강사가 '올레'라는 주제로 흥미있는 제주어강의를 펼치고 있다.

제주도민들의 원활한 제주어 소통에 도움을 주기 위한 ‘2018 제주어 학교·제주어 배우레 옵서’강좌를 마련, 주로 이주민을 대상으로 일상생활의 대화를 내용으로 시행하고 있는 것과 때를 같이하여 제주문화의 정수인 제주어의 생생한 경험과 그 속에 담겨 있는 제주인의 삶과 정신을 들여다 보기 위한 ,2018 제주문화로 배우는 제주 구술·강독회를 열어 제주인에 대한 삶의 철학을 배우는 기회를 갖게 됨에 따라 관련 법인단체에 대한 관심도가 날로 높아가고 있다.

‘제주어, 함께 지켜야 할 소중한 우리말입니다’라는 케치프레이즈를 내건 사)제주어연구소(이사장 강영봉)는 지난 달 2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벤처마루 5층 강의실에서 주로 이주민을 대상으로 한 제주어 인사말 배우기로 본격적인 강의에 돌입했으며 김순자, 김미진, 김보향강사가 투입되었다. 주어진 강의 자료에 따라 음식점, 길가, 한라산, 시장, 바닷가, 올레, 오름, 관광지, 과수원 등지에서 일어날 수 있는 대화를 일상대화로 연습과정까지 갖추어 진지한 수업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는 제주어 강좌는 오는 8월 4일 날 종강된다.

이와 동시에 도민대상인 2018 제주문화로 배우는 제주어·구술강독회도 지난 달 1일부터 매주 금요일 저녁 7시부터 3시간 동안 한라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제주어의 이해를 시작으로 옷, 음식, 집, 농사, 바다, 땔감, 결혼, 가축, 상례와 제례이야기로 제주인이 들려주는 구술자료를 함께 읽고 그 속에 담겨 있는 제주의 언어, 문화 그리고 제주인에 대한 삶의 철학을 배우고 있다.

그런데 수강생 중 연동에 사는 양기남(남, 74)퇴직교원은 두 군데에서 제주어를 수강하고 있는데 자라나는 손주들에게 표준어만 쓰면서 제주어를 외면하는 형편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시간이 날 때마다 집안에 어린 식구부터 제주어를 익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어연구소는 이주민 및 도민들의 반응을 보면서 하반기에도 제주어 강좌를 시행 할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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