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도당, 교수 갑질논란 진상조사 촉구

정의당 도당, 교수 갑질논란 진상조사 촉구
  • 입력 : 2018. 06.21(목) 16:54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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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제주도당 청년·학생위원회는 제주대 A교수의 갑질 논란과 관련해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제주대에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앞서 최근 제주대 예술디자인대학 멀티미디어디자인전공 학생들은 전공교수인 A씨가 그동안 학생들을 상대로 폭언, 인격모독, 외모비하, 성희롱을 했다며 고발했다. 이어 12일에는 수업을 거부하고 14일에는 이 같은 사실을 알리는 현수막과 대자보를 학내에 붙였다.

 정의당은 "학생들의 용기 있는 문제제기로 제주대 인권센터는 15일 진상조사에 착수하고 A교수는 19일 사과글을 올렸다"며 "하지만 학생들의 공모전 수상내역에 자녀 이름을 올리는 등 A교수로 인해 피해를 당해왔던 학생들의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의당은 "제주대는 철저한 진상조사는 물론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 올해에만 학생을 상대로 한 제주대 교수 2명의 성추행사건이 있었다"며 " 이상 사후약방문식 대응으로는 문제를 해결 할 수 없다. 학생을 상대로 한 교수의 폭력적인 행위가 왜 되풀이 되는지 진단해야 한다. 교수와 학생사이의 위계적인 권력구조가 학내에서 어떻게 움직이는지 확인하고 갑질 없는 학내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은 "이 사건을 처음 고발했던 대자보의 제목 '교수님, 저희는 교수님의 노예가 아닙니다' 를 기억한다"며 "졸업과 취업이라는 힘겨운 문턱 앞에서 고민하는 청년을 응원하지는 못할망정 목줄 쥐고 노예처럼 대하는 교수들의 갑질횡포를 없애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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