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목돈 마련 돕고 수출 경쟁력 강화한다

근로자 목돈 마련 돕고 수출 경쟁력 강화한다
道, 2018년 중소기업 육성시책 발표
창업·수출 등 10개 분야 1844억원 투입
  • 입력 : 2018. 01.16(화) 11:16
  • 손정경기자 jungks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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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올해 제주형 재형저축 운영을 통해 도내 중소기업 근로자의 목돈 마련을 돕고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정책도 펼친다는 방침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자금·창업·기술·수출 등 10개 분야 136개 사업에 1844억원을 투입하는 '2018년 중소기업 육성시책'을 추진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136개 사업 가운데 올해부터 시작되는 신규사업은 11개 사업으로 제주형 재형저축(53+2통장), 제주청년내일 채움 공제, 일하는 청년보금자리 지원, 도민 일자리 인식 실태조사, 노란우산 공제 가입장려금 지원, 중소기업 작업환경 개선사업 등이다. 투입예산은 27억원이다.

제주형 재형저축(53+2통장)은 매달 근로자가 10만원, 기업이 15만원, 도가 25만원을 5년간 낼 시 3000만원과 이자를 함께 받아 근로자가 목돈을 마련할 수 있게 하는 사업이다.

기존에 추진 중이던 사업들도 지원인원과 금액이 확대된다. 우선 미취업청년을 신규채용한 기업에 근로자 임금의 일부를 지원하는 청년 취업지원 희망프로젝트 사업의 경우 기존에 기업당 최대 5명까지였던 지원인원이 최대 10명까지로 늘어났다. 지원금액도 1인당 월 최대 60만원 지원에서 최대 70만원 지원으로 확대됐다.

수출지원 정책에서는 해외에서 개최되는 국제식품박람회에 참가하는 도내 농수산식품 수출업체의 경우 지난해까지는 부스 임차료와 장치비만 지원됐지만, 올해부터는 이에 더해 편도운송비, 통역비, 항공료도 함께 지원된다. 아울러 수출보험료 지원대상을 확대하고 동경과 상해의 해외 통상사무소를 현지지사로 활용해 제주기업의 사무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개방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이 외에도 중소기업 육성자금 이차보전 우대기업에 착한가격업소도 포함하고 물류비 부담이 큰 도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상인의 택배비용도 지원키로 했다. 택배비의 경우 기존에는 우체국 택배를 이용할 시에만 비용이 지원됐지만, 올해부터는 일반 택배회사를 이용하는 상인들도 연간 200건의 택배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12월 기준 도내 중소기업체 수는 5만7791개이며 근로자 수는 25만818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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