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새 복권구입 경험 57.9%

최근 1년새 복권구입 경험 57.9%
기재부 복권위, 복권인식도 조사결과 발표
월소득 400만원 이상 구입비율 60% 달해
40대 23.5% 최다…가정주부 16.3% 구매
  • 입력 : 2018. 01.15(월) 17:16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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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국민 10명 중 6명 가량은 최근 1년 이내에 복권을 구입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인원 2400만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한국갤럽을 통해 전국(제주도 제외)의 성인 남녀 10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도 복권에 대한 인식도 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중 최근 1년 이내에 복권 구입 경험자는 57.9%로 2016년(55.9%) 대비 2.0%p 증가했다. 전체 성인인구(4200만명)에 적용할 경우 2400만명이 복권을 구매한 것으로 추정됐다.

복권 구입 경험자를 소득별·성별·연령별·직업별로 살펴보면, 가구소득별(월평균) 구입비율은 '400만원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59.5%로 가장 많았고, '300만~399만원'은 23.0%, '200만~299만원'은 11.7%, '199만원 이하'는 5.8%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자(61.8%)가 여자(38.2%)보다 상대적으로 많이 구입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23.3%로 가장 많았고, 20대(14.1%)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20.6%, 50대 21.9%, 60세 이상 20.0%였다.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33.7%), '블루칼라'(22.6%), '자영업'(20.5%), '가정주부'(16.3%) 등의 순이었다.

로또복권 구입자가 생각하는 적정 1등 당첨금은 평균 21억1000만 원으로 실제 1등 평균 당첨금(18억9000만원)과 큰 차이는 없었다.

로또복권 구입자의 56.5%는 한 달에 한번 이상 구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회 구입금액(로또 기준)은 5000원 이하(54.6%)가 가장 많았고, 5000원 초과 1만원 이하(38.3%), 1만원 초과(7.1%) 순으로 1만원 이하 소액구매가 전체의 92.9% 차지했다.

이와 함께 복권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복권위원회는 강조했다.

복권 종합평가("복권이 있어 좋다")는 2016년 대비 3.4%p 상승한 74.5%로 2008년 첫 조사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지난 10년 사이 20.3%p(2008년 54.2%→2017년 74.5%)가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긍정적 평가의 이유는 "복권수익금이 소외계층을 지원해서"(45.2%), "희망/기대를 가질 수 있어서"(34.5%), "즐거워서/재미있어서"(13.5%), "행복/행운을 줘서"(2.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복권에 대한 긍정적 인식은 개선되고 있지만 부정적인 평가(25.5%)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정적 평가의 이유는 "사행성을 조장해서"(27.5%), "일확천금을 좇는 도박이라서"(12.8%), "관심이 없어서"(11.1%), "중독성이 있어서" (11.0%) 등으로 확인됐다.

우리나라 성인 30.4%가 '복권'하면 '로또'를 연상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대박'(12.2%), '일확천금'(5.6%), '꿈'(5.1%), '횡재/한방' (3.0%) 등 다양한 인식이 혼재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전 조사에서 상위 7위(2015년 4.3%, 2016년 3.3%)였던 '사행성' 연상은 이번 조사에서 11위(2.3%)로 감소했다고 복권위원회는 설명했다.

복권의 사행성 인식은 카지노(93.5%), 경마(93.2%), 경륜(65.7%) 등 7대 사행산업 중 가장 낮은 5.8%로 평가됐다.

복권기금이 우선 지원돼야 할 분야는 저소득층 주거 안정지원(60.9%), 소외계층 복지(23.4%), 재해/재난 등에 대한 지원(8.7%), 국가유공자 복지(3.8%), 문화예술진흥(3.1%)으로 답변했다.

2017년도 복권기금으로 지원한 분야는 저소득·소외계층 복지(47.9%), 저소득층 주거안정(47.6%), 문화예술진흥(3.2%), 국가유공자 복지(1.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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