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지지율 3주 연속 하락 67.1%

文 대통령 지지율 3주 연속 하락 67.1%
민주 49.3, 한국 18.4, 국민 5.8, 정의 5.8, 바른 5.0%
  • 입력 : 2017. 09.18(월) 10:09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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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또다시 중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안보정국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9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2.0%p 내린 67.1%(부정평가 26.8%)로 3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조사한 2017년 9월 2주차 주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9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0%p 내린 67.1%(매우 잘함 41.4%, 잘하는 편 25.7%)로 3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2%p 오른 26.8%(매우 잘못함 12.5%, 잘못하는 편 14.3%)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0.2%p 감소한 6.1%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박성진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가 부적격으로 채택된 13일 일간집계에서 66.2%(부정평가 28.0%)로 하락했다가, 문재인 대통령의 ‘핵무기 개발·도입 반대, 국방력 증강’ 언론인터뷰가 있었던 14일(목)에는 66.9%(14일 당일 조사분 510명, 69.2%)로 반등했고,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 발사와 유엔 등 국제기구 주관 북한 모자보건 사업 정부지원 검토를 둘러싼 논란이 확대되고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후보자의 자진사퇴 소식이 전해졌던 15일(금)에도 67.5%(15일 당일 조사분 505명, 65.8%)로 회복세를 보였으나 전날의 반등세는 北 미사일 발사 소식으로 상당폭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주간으로는 TK(대구·경북)와 충청권, 수도권,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처음으로 앞선 60대 이상(긍정 41.2%, 부정 48.6%)과 50대, 30대, 무당층과 바른정당·정의당 지지층, 중도보수층과 보수층, 진보층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는데, 이는 6차 핵실험 이후 지난 15일(금)의 중거리탄도미사일 발사까지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과 위협으로 ‘전술핵무기 재배치’등 안보 논란이 심화되고,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 부결과 자진사퇴한 박성진 장관후보자의 거취를 둘러싸고 인사 논란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리얼미터는 밝혔다.

한편 40대와 20대에서는 상승했고, 여전히 모든 지역, 50대 이하 전 연령층,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긍정평가가 크게 높거나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민주당 49.3%(▼0.4%p), 자유한국당 18.4%(▲1.7%p), 국민의당 5.8%(▲0.1%p), 정의당 5.8%(▲0.1%p), 바른정당 5.0%(▼1.3%p)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9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0.4%p 하락한 49.3%로 4주 연속 완만한 하락세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60대 이상(민 25.6%, 한 35.7%)에서 19대 대선 이후 9월 1주차까지 한국당을 평균 4.0%p 앞섰으나 이번에는 10.1%p 뒤졌고, 강원과 PK(부산·경남·울산), 호남(64.8%→62.3%), 충청권, 60대 이상과 50대, 중도보수층과 진보층에서 하락한 반면, 경기·인천, 40대와 30대, 보수층과 중도층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 장외집회에서 ‘전술핵무기 재배치’ 대정부 안보 공세의 강도를 높였던 자유한국당은 1.7%p 오른 18.4%로 3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당은 14일 일간집계에서 21.0%로 오르며 작년 12월 28일(23.5%) 이후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고, 60대 이상(한 35.7%, 민 25.6%)에서 민주당을 해당 연령층의 오차범위(±3.7%p) 밖에서 앞섰는데, 강원과 충청권, TK(대구·경북), PK, 60대 이상과 50대, 30대, 중도보수층과 중도층,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올랐다. 하지만 서울과 20대에서는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안철수 대표를 중심으로 내년도 예산과 안보, 인사 쟁점에 대한 대정부 파상공세를 벌이고 있는 국민의당은 0.1%p 오른 5.8%로 지난주에 이어 횡보했다. 국민의당은 호남(9.7%→13.0%)과 TK, PK, 30대, 보수층과 진보층에서 소폭 상승했고, 수도권과 충청권, 60대 이상, 중도층에서는 소폭 하락했다.

정의당 역시 0.1%p 오른 5.8%로 2주째 국민의당과 동률을 기록했는데, 서울과 호남, 20대, 진보층에서는 오른 반면, TK와 PK, 60대 이상, 보수층에서는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주호영 권한대행 체제’로 조기전대를 치르기로 합의하며 당내 갈등을 봉합했던 바른정당은 1.3%p 내린 5.0%로 3주 연속 하락하며 최하위로 밀려났다. 바른정당은 서울과 충청권, 호남, 20대와 40대, 60대 이상, 중도층과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기타 정당이 0.2%p 오른 2.1%,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4%p 감소한 13.6%로 집계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2017년 9월 11일부터 9월 15일까지 5일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6만868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42명이 응답을 완료, 4.2%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17년 8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http://www.realmeter.net/category/pdf/)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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