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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사람](15)김외솔 도서출판 담론 대표
"가르침과 배움의 담론을 나눕니다"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17. 09.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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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외솔 담론 대표는 교육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와 전문적 경험을 나눌 이들을 인터뷰하고 책으로 엮는 '교학총서' 시리즈를 발간하고 있다.

초등교사 그만두고 출판사 운영
교직사회 인정받는 교사 등 만나

교학총서 100권 목표로 작업 중
다양한 경험 간직한 필자 발굴도

그는 초등교사였다. 대학원에 진학해 교육철학을 전공하며 박사과정까지 수료했다. 남들이 선망하는 일이었지만 그는 7년만에 '인생의 방향'을 돌렸다. 2015년 7월부터 책 만드는 일을 시작한다. 1인 출판사인 도서출판 담론을 이끌고 있는 김외솔 대표다.

'책이라는 물성 자체가 주는 힘'에 반해 출판사 문을 연 김 대표지만 일찌감치 책이 팔리지 않는 현실을 인정하고 이 일에 뛰어들었다. 제주시 원도심에 음악 연습공간과 소극장을 갖춘 '사운드스페이스 소리' 등을 운영하며 출판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교단을 떠났지만 그는 여전히 '학교 만드는 일'에 눈길을 둔다. 담론의 대표 출판 목록이 '교학총서'라는 점을 봐도 알 수 있다. 교학총서는 가르침과 배움에 관한 '보통 사람들'의 생생한 담론을 담는 책이다. 김 대표가 가르침과 배움의 현장에 있거나 거쳐온 사람들을 직접 만나서 인터뷰하고 책으로 만든다.

총서의 첫 주인공은 1급 전문상담교사로 수석교사를 지냈고 지금은 퇴임 후의 삶을 즐기고 있는 안영숙 선생님이었다. '가르침에 대해 묻고 답하다'란 이름으로 묶인 책에는 말 안드는 아이와의 대화법, 가출하겠다는 학생, 숙제 안 해오는 초등학생들, 아이의 말이 타당하면 내 뜻에 반하더라도 인정해줘라 등 오랜 교직 생활에서 우러나온 가르침이 담겼다. 초임이나 저경력교사들이 읽고 나누면 좋을 현장연구서다.

김 대표는 제주 지역만 해도 교직 사회에서 누구나 인정하는 선생님들이 많다고 했다. 그들은 수업하는 게 다르고 생활지도 방법이 다르다. 시간이 없어서, 글을 쓰는 훈련이 되어있지 않아서 전문적 경험을 널리 전하기 어려운 이들을 대신해 김 대표는 그들의 목소리를 기록해나간다.

김 대표가 지금까지 교학총서로 만난 사람은 3명이다. 종이책으로 나오기 전에 인터뷰 내용을 전사하고 윤문한 뒤 인터넷 블로그에 공개한다. 블로그 연재가 끝나면 전자책을 제작하고 수요가 많으면 종이책으로 엮어내는 방식이다. 김 대표는 100명의 이야기가 등장하는 100권의 총서를 목표로 둔 작업이 이어지다보면 교육 현장에도 변화가 생길 거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기회가 되면 제주교육 현안 등을 다루는 팟캐스트도 운영해볼 생각이라고 했다.

담론이 주목하는 사람들은 교육계에서 가르치고 배우는 이들만이 아니다. 황혼녘에 제주어 시집을 잇따라 내놓은 황금녀 시인은 담론 출판사에서 제주어 시에 표준어와 영문 등이 한데 어우러진 시집을 냈다. 카페 주인인 김형주씨는 등단 문턱을 넘지 않았지만 담론을 통해 인문학적 사유가 드러나는 소설 '잊힌 여름'을 발간했다. 내공을 지닌 필자들을 발굴하는 일은 담론의 또다른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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