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소나무재선충병 비상… 道, 긴급 방제 총력

한라산 소나무재선충병 비상… 道, 긴급 방제 총력
올해 총 14그루 감염돼 고사
고지대 감염 사례 다수 발견
  • 입력 : 2017. 08.23(수) 14:38
  • 손정경기자 jungks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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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는 한라산 어리목 입구 도로변(해발 900m) 소나무를 포함해 올해 총 14그루의 소나무가 재선충병에 걸려 고사한 걸로 확인됨에 따라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제주자치도는 먼저 한라산 소나무림 해발 600m에서 1000m에 서식 중인 소나무 19만 그루에 대해 방제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총 사업비 278억원을 들여 오는 10월부터 2019년 3월까지 고사목을 제거하고 모든 나무에 예방나무주사를 실시키로 했다. 또한 한라산연구부와 공동으로 10월까지 고사목 발생 추이도 상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앞서 소나무재선충병의 매개체인 솔수염하늘소가 서식지를 확대하는 것을 막기 위해 7월과 8월에 2주 간격으로 4회에 거쳐 해발 1200m까지 항공방제를 실시했다.

제주도는 이와 함께 한라산 소나무 고사목 색출을 위해 산림청에 헬기지원 요청했고 사업비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 지역국회의원실에 국비(예비비)지원도 요청한 상황이다.

한편 한라산에서는 어리목 입구 감염목 1그루를 비롯해 올해만 해발 730m에서 5그루, 해발 780~800m에서 8그루가 소나무재선충병에 감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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