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악인 히말라야 14좌 완등 '고지가 보인다'

제주산악인 히말라야 14좌 완등 '고지가 보인다'
3월 네팔 마칼루 원정…2018년 칸첸충가 2곳만 남아
  • 입력 : 2017. 02.19(일) 12:17
  •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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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한산악연맹 제주특별자치도 산악연맹 제공

제주 산악인들의 기개를 전세계에 떨치는 히말라야 8000m급 14좌 완등이 가시화 되고 있다. 2006년 에베레스트(8848m) 등정을 시작으로 추진중인 14좌 프로젝트가 12좌를 끝내고 앞으로 마칼루와 칸첸충가 등 2곳만을 남겨두고 있다.

(사)대한산악연맹 제주특별자치도 산악연맹(회장 박희수)은 히말라야 8000m급 13번째로 8463m 네팔 마칼루 원정등반에 나선다. 3월 20일부터 5월 28일까지 75일간 힘겨운 사투가 펼쳐진다. 원정대는 박희수 단장을 비롯해 이창백 원정대장, 강종진 등반대장, 오경아, 김영용, 조문용, 김동진 대원 등 7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등반은 히밀라야 8000급 14좌 가운데 어렵기로 소문난 마칼루(8463m)산이다. 마칼루는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산으로 네팔의 쿰부히말 지역에 위치해 있다. 에베레스트에서 동쪽으로 22㎞ 떨어져 있다.



마칼루(8463m)의 등반루트는 수직고도 2000m 암벽으로 이뤄진 고난도 등반기술과 함께 강인한 체력을 필요로 하는 루트이다. 14좌의 8000m급 봉우리중 빙설 혼합지역과 가파른 경사면, 노출과 눈사태의 위협으로 등반하기 어려운 산 가운데 하나다.

이 때문에 원정대는 마칼루 등정 성공을 위해 한라산 등에서 여려차례 강도 높은 훈련을 강행했다. 제주도민의 도전정신과 탐험정신을 보여주고, 순수 알피니즘을 통한 인간성 회복이라는 순고한 가치를 나누기 위해서다.

박희수 회장은 "제주산악인의 히말라야 8000m 14좌 등반 가운데 13번째 산인 마칼루(8463m) 원정등반을 위해 제주도산악연맹 회원단체 가운데 우수한 대원들을 착출해 강도 높은 훈련을 강행, 반드시 성공해 제주 산악인들의 기개를 한껏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도산악연맹 원정대의 히말라야 14좌 프로젝트는 2006년 에베레스트(8848m)를 시작으로 K2(8611m), 로체(8518m), 초오유(8203m), 마나슬루(8165m), 낭가파르바트(8128m), 안나푸르나(8092m), 가셔브롬1(8070m), 브로드피크(8048m), 가셔브롬2(8036m), 시샤팡마(8027m)에 이어 지난해 다울라기리(8169m) 등정에 성공했다. 이번 마칼루 등정 이후 2018년 칸첸충가(8588m) 등정을 끝으로 히말라야 8000m급 14좌 완등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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