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하야해라" 제주도민 촛불집회

"박근혜 하야해라" 제주도민 촛불집회
29일 오후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서 열려
국정농단 진상규명과 대통령 하야 촉구
  • 입력 : 2016. 10.29(토) 19:49
  • 강경태 기자 ktk2807@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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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진행됐다.

 민중총궐기 제주위원회는 29일 오후 7시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제주도민 촛불집회를 개최한 가운데 시민 30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집회에서 시민들은 '이게 나라냐''나와라 최순실, 하야해 박근혜' 등의 팻말을 손에 들고 비선실세 최순실의 국정농단에 대한 진상규명과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했다.

 고명희 제주여성인권연대 대표는 여는말을 통해 "대한민국을 상실의 시대. 또 혼용무도의 시대라고 했는데 그게 사실이 되고 있다"며 "촛불이 청와대까지 뻗어나가 나쁜 사람이 정치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진 규탄발언에서 시민 장정인씨는 "말보다 한숨과 욕이 나오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며 "대통령은 녹화방송을 통해 영혼이 없는 사과를 했고 최순실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약을 먹고 죽어버릴 수 있다며 협박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장씨는 "TV토론에서 한 논객은 국민들이 대통령의 퇴진을 이야기하는데 이후 국민들은 사태를 감당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며 "대통령이 이미 식물상태인데 무슨 국정운영의 공백인가"라며 꼬집었다. 장씨는 잘못한 것에 대해 책임지고 엎드려 사죄할 생각은 하지 않고 협박질하는 게 정치지도자인가"라며 강조했다.

 다음 도내 촛불집회는 11월 5일 오후 7시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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