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광어 성어(成魚) 생산 성공

황금광어 성어(成魚) 생산 성공
황금광어 500미 생산… 황금광어 나타나는 유전패턴 연구중
서종표 대표 "황금색 발연율 7%까지 끌어올려"
  • 입력 : 2016. 10.26(수) 15:20
  • 채해원 기자 seaw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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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영어조합법인 해연(이하 (영)해연)이 황금넙치 500마리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사진=제주도 제공.

제주도에서 황금광어를 성어(成魚, 다 자란 물고기)단계까지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황금광어는 돌연변이종으로, 자연상태에서 태어날 확률은 수백만 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내 영어조합법인 해연(이하 (영)해연)이 황금넙치 500마리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생산된 황금넙치는 작년 4월과 8월 인공수정을 통해 얻은 개체로, 금년 8월부터황금색이 발현되기 시작했다.

 (영)해연 측은 황금색 발현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통해 유전패턴을 연구하고 있다. 특히 이번 생산된 넙치를 어미 물고기로 활용할 경우 황금색 발현시기가 더욱 빨라지고 황금넙치 개체수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영)해연은 이달 27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국제수산무역엑스포에 참가, 중화권 시장 개척 가능성을 엿볼 계획이다. 황금넙치는 금빛을 좋아하는 중국인들에게 고가로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영)해연 서종표 대표는 "어미 물고기가 2~3kg 정도에서 황금색을 띄었던 것과 달리 이번 생산된 황금넙치 개체들은 1kg이 넘은 상태에서 (황금)색이 나타났다"며 색의 발현시기가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또 "자연상태에서 황금색이 나타나는 확률은 수백만분의 1 정도이지만 현재 발현율은 7% 가량"이라며 "2년 이내에 발현율을 10%까지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황금넙치 생산에 성공한 영어조합법인을 방문해 황금넙치 종묘생산 성공을 축하하고 향후 지역특화 품종 개발을 위한 현황을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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