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주춤… 폐기물 처리 숨통트나

건설경기 주춤… 폐기물 처리 숨통트나
신규 도급건수·금액 줄고 민간부문 보합세 전망
  • 입력 : 2016. 10.04(화) 00:00
  •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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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말 1520건·80만여t… 누적실적은 전년 웃돌아


최근 몇년새 수직상승했던 건설경기가 최근 주춤하면서 이에 따른 건설폐기물도 줄 것으로 보여 처리난에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3일 제주시에 따르면 올해 발생한 건설폐기물 처리계획 신고물량은 8월말 기준, 80만6326t이다. 폐기물별로는 폐콘크리트 51만8514t, 폐아스콘 25만8975t, 폐목재 3148t, 폐블럭과 폐기와, 폐합성수지 등 기타 7031t 등이다.

올해 신고물량은 지난해 전체 신고한 75만3839t에 견줘 5만2487t이 많은 것으로 제주시가 최근 건설경기에 따른 건설폐기물 처리에 난항을 겪고 있다. 최근 봉개매립장에는 폐목재가 산더미처럼 쌓이는 등 건설폐기물로 인해 매립장 포화가 앞당겨지고 있다.

특히 올해 발생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55만6273t에 비해 25만53t이나 늘며 45%의 증가율을 보였다. 2014년 한 해 동안 발생한 61만7837t과 비교해도 월등히 많은 수치다.

반면 건수는 2014년 1625건, 2015년 1891건에 견줘 올해 8월말 기준 신고건수는 1520건으로 대형 폐기물 발생이 많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한편 지난 7월까지 상승세를 보였던 도내 건설경기가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최근 들어 주춤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 제주도회에 따르면 8월중 신규 도급공사는 31건, 70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건수는 28%, 금액은 61% 줄었다.

최근 주택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건설경기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민간부문에서 중대형 건축계약이 이뤄지고 있지만 경기가 좋았던 지난해에 이뤄진 계약금액을 감안하면 향후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해 전체적인 건설경기는 지난 7월까지 공공부문의 실적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면서 8월말 누적실적은 439건에 9915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견줘 3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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