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우리의 아픈역사 '경술국치106주년 추념식'
  • 입력 : 2016. 08.31(수) 12:40
  • 문명숙 시민기자 note55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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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 한대섭지부장의 경술국치106주년 추념식에서 개식사를 하고 있다.

‘경술국치’생각하기도 싫은 역사이건만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될 아픈 역사다. 8월29일 11시 광복회제주특별자치도지부(지부장 한대섭)가 주관하고 제주특별자치도가 후원하는 “제106주년 경술국치추념식‘이 제주항일기념관에서 거행되었다. 도내 보훈,안보단체,광복회원 및 학생등 300여명이 참석하여 경술국치의 치욕을 다시한번 상기 했다.



경술국치는1910년 8월22일 일제가 대한제국에게 통치권을 빼앗은 날이다. 강압적으로 형식적인 회의를 거쳐 통과시킨 한일병합조약이다. 경술년 8월29일 공포됨으로써 우리민족의 역사상 가장 비극적이고 치욕적인 날로 주권을 송두리째 강탈당해 국가적 치욕이라는 의미에서 경술국치라 한다. 일제강점기가 시작되자 나라를 빼앗긴 분노와 슬픔으로 수많은 우국지사들이 목숨을 바쳤고 36년간의 일제의 만행은 치齒를 떨게 했다



광복회 중앙대의원(김률근)의 ‘경술국치 연혁 및 경보보고’를 이어 한대섭 광복회제주특별자치도지부장은 “나라 없는 설움은 당해보지 못한 국민들은 모를 것이다. 희망을 놓지 않고 독립과 광복을 위해 목숨을 바친 애국지사영령들께 고개 숙여 명복을 빌며, 정의와 윤리도덕을 중시해야 할 국제사회는 자국의 이익만을 위하는 냉혹한 상황에 놓여 있다. 일본은 과거사반성을 외면하고 국제사회에 약속을 잊은 채 실언을 반복하고 있다. 선조들이 목숨을 바쳐 지켜주신 이 나라를 우리가 잘 지켜나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용해 보훈청장이 대독한 원희룡지사 추념사에는 “제국주의적 침략의 마수에도 굴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목숨을 걸고 투쟁한 애국선열들의 희생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항상 국력을 길러 위기에 대비하여 다시는 치욕을 되풀이 하지 않게 부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나가야 할 것이다”라고 했다.

이날 건강상 자리에 참석하시지는 못했지만 조국독립을 위해 헌신과 희생을 한 유일한 생존자이신 강태선(92세) 애국지사의 강령을 기원하기도 했다.



지팡이를 짚고 나온 한 할머니는 “우리가 어렸을 때 농사지은 것은 모두 일본놈들에게 강제공출을 해서 지슬 하나도 성한 것은 못 먹어봤져”라며 “나라가 없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몰라 그때를 생각하면 몸서리가 쳐진다“고 회고했다.

또한 추념식에 함덕고등학교 학생들이 검은색 옷을 착용하고 참여해서 “독립을 위해 일생을 바쳐 투쟁한 선열들의 희생으로 오늘날 우리가 존재함을 알게 되었다”며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각오를 보였다.



광복회에서는 이날만큼은 ‘태극기를 조기게양하고 .검은 색의 옷을 착용하고 찬음식을 먹으며서 그날의 뼈아픈 날을 되새기자’고 했다. 광복회는“일본 정부와 아베총리에게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전쟁포기 조항의 평화 헙법을 준수를 강력촉구하며 한반도 재침을 노리는 독도망언과 집단적 자위권 확대, 군국주의 지향의 군사대국화를 적극 반대 한다“라고 표명했다.

오승환 무공수훈자회도지부장의 선창으로 모두 함께 목소리를 높인 만세삼창은 호국영령들의 넋이 다소나마 위로되고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나라사랑하는 마음으로 전해지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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