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 치러지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사전투표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전투표는 기존 부재자 투표와 달리 사전 신고 없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어 유권자들은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여권 등 사진이 첨부된 신분증이 있으면 도내 사전투표소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다.

　6일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총선 사전투표는 8일과 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 설치된 3511개 사전투표소에서 미리 할 수 있다. 제주지역은 제주시 26개소, 서귀포시 17개소 등 도내 43개 읍면동마다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가능하다. 사전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누리집과 휴대전화 '선거정보앱'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포털사이트에서 '사전투표'라고 검색해도 가까운 사전투표소 위치를 찾을 수 있다.

　지난 2014년 6월 지방선거 제주지역 사전투표율은 11.1%로 전국 사전 투표율 11.5%보다 낮았다. 제주지역 유권자 중 5만1685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의 제주지역 투표율은 54.7%로 전국 투표율 54.2%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투표율이 높을수록 유리한 것으로 알려진 야당과 함께 새누리당도 초반 압승 분위기를 주도하기 위해 사전투표율 높이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도내 후보들은 페이스북이나 블로그 등 SNS를 통해 사전투표 독려와 함께 사전투표 날짜와 사전투표 방법을 알리고 있다.

　도내 한 정치권 인사는 "사전투표율을 보면 이번 총선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도를 어느 정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학생들과 선거당일 일정이 있는 유권자들이 사전투표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4·13총선 제주지역 선거인수는 총 49만7555명으로 4년 전 19대 총선 때(44만1470명)보다 5만6085명이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