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섬에서 아시아 현대미술의 흐름을 살피다

제주섬에서 아시아 현대미술의 흐름을 살피다
현대미술관 '아시아, 아시아를 이야기하다'전
  • 입력 : 2015. 07.28(화) 00:00
  • 이현숙 기자 hslee@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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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레슬리 드 차베스의 작품

31일부터 6개국 작가 20명의 작품 70여점 선봬

제주섬에서 아시아지역 현대미술의 변화와 흐름을 짚어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제주-아시아 현대미술 특별교류전인 '아시아, 아시아를 이야기하다'전이 오는 31일부터 11월8일까지 제주현대미술관에서 펼쳐진다.

전시에는 고보형, 박성진, 권영술, 이옥문 등의 한국작가들을 비롯해 세계현대미술계에서 조명 받고 있는 인도, 중국과 함께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아시아 6개국 20여명의 작가들이 참여, 7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들은 자국(自國)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회적 변화를 겪으며 작품 속에 표현한 자연과 인간 그리고 삶을 '아시아, 아시아를 이야기 하다'라는 대주제 속에서 풀어헤친다.

한국 박성진의 작품 '사려니숲'

전시연계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우선 전시 참여 작가와 제주 작가들이 제주현대미술관과 저지리 예술마을의 대중들이 함께하는 생활공간에 다양한 이미지와 소재로 예술 소통 작품을 만드는 '예술가와 함께하는 그림 있는 마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전시 참여 작가와 저지리 예술인, 저지리 지역민이 함께 만날 수 있는 '그림 있는 마을, 이야기 캠프파이어'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미술관 입구에 비치된 마을 지도를 보고 그림이야기 예술 공간 및 저지리 마을을 찾아 나서는 '그림 있는 마을 찾아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이번 특별교류전은 제주현대미술관 특별전시실과 제1·제2기획전시실에서 전시된다. 전시 오프닝 행사는 내달 8일 오후 4시에 진행된다.

중국 썬진둥 작 '상처받은 사람'

제주현대미술관 관계자는 "제주-아시안 현대미술 교류전을 통해 21세기 디지털 시대에서 주변이 아닌 또 다른 중심이 되는 아시아 현대미술이 가진 매력을 선보임으로써 서로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직접 체험하고 이해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행사가 그간 현대미술에 가져온 정형화된 이미지를 넘어서 국가 간 안으로는 지역 간의 교류의 장이 되는 촉매가 될 것"이라며 "아시아 현대미술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새로운 담론을 형성하고 지속적이고 발전적인 국제 미술 네트워크가 제주에 구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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