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만의 독립적 미래전략 필요"

"제주만의 독립적 미래전략 필요"
22일 제주포럼 동시세션
  • 입력 : 2015. 05.22(금) 22:31
  • 송은범 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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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특수성을 고려한 독립적인 미래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여 급변하는 미래사회에 제주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22일 제10회 제주포럼 동시세션으로 열린 '미래사회 변화와 제주의 가치 제고방안'이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 자리에서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태윤 제주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용우 국토연구원 기획경영본부장, 서교 서울대학교 교수, 전성우 고려대학교 교수, 김동환 중앙대학교 교수, 강신겸 전남대학교 교수, 안나 우 홍콩 경쟁력강화위원회 의장 등이 참석해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토론회의 화두는 '제주만의 독립적인 미래전략 수립'이었다. 제주는 한국의 다른 지역과 달리 전통문화, 기후여건, 산업기반 등이 확연히 달라, 중앙에서 바라보는 미래전망과는 다소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김동환 교수는 "최근 저출산, 고령화 등으로 인한 인구구조가 급변하고 있으며, 이를 대응하기 위한 대책 수립이 국가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이에 제주에서도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한 독립적인 미래전략을 만들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교 교수는 "제주의 미래전략 수립에 있어서 농업의 가치를 간과해서는 안된다"며 "첨단기술 접목은 물론 제주의 주요 작물에 대한 '6차산업화'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토론회에선 제주관광의 미래 방안에 대한 주제도 다뤄졌다.

 강신겸 교수는 "교통의 발전과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인해 많은 관광객들이 제주를 찾고 있지만, 점점 공장에서 찍어낸듯한 관광 방식에 피로감을 나타내고 있다"며 "이제 사람들은 새로운 이미지와 기호, 상징을 소비하기 위해 관광을 하고 있으며, 제주는 이를 대비한 진정성있는 관광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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