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살 맞은 제주포럼 변화는 확장성"

"열살 맞은 제주포럼 변화는 확장성"
[인터뷰]제주포럼 오룡 사무국장
  • 입력 : 2015. 05.21(목) 00:00
  • 최태경 기자 tkchoi@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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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룡 사무국장.

다양한 주제 다뤄 확장된 평화의 의미 수용
한국판 다보스 포럼 되기 위해 최선 다할 것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포럼으로 자리잡은 '제주포럼'. 오룡 제주포럼 사무국장을 만나 제10회 제주포럼이 갖는 의미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제10회 제주포럼이 20일 서귀포시 표선면 해비치 호텔&리조트에서 개막했다. 개회식은 21일 포럼 둘째 날 개최하지만, 이날 오후부터 오프닝 공연과 특별세션, 동시세션 등 본격적인 프로그램이 진행되기에 오전부터 오룡(58) 사무국장은 행사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포럼이 열번 째를 맞으면서 지역과 단체, 특히 언론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면서 이번 포럼 준비가 어느때보다 원활하게 진행된 것 같습니다. 이제 시작으로, 폐막까지 모든 프로그램들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우리 스태프들은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뿐입니다."

어느덧 열번 째 행사를 개최하면서 제주포럼이 어떤 의미를 갖고 있냐는 질문에 그는 중요한 메시지를 던진다. 바로 확장성이다.

"과거 평화의 의미가 국가간 힘의 균형이나 전쟁의 유무에 초점이 맞쳐졌다면, 이제는 문화, 여성, 테러, 에볼라 등 다양한 주제로까지 확장됐죠. 그렇기 때문에 이번 제주포럼은 확장된 평화의 의미를 적극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이 참여할 수 있게 공을 들였습니다."

세션 수를 줄이고 내용의 질을 높이는 방향을 택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번 포럼에서는 세계지도자세션 등 5개 전체회의와 외교부 등 28개 기관이 참여하는 58개 동시세션으로 진행된다. 특히 제주포럼이 외교와 안보부분에만 집중돼 있다는 지적을 인정한 오 사무국장은 포럼에선 문화와 경제, 환경, 국제교류 등 일반인들에게도 관심을 가질만한 세션을 준비했다며 많은 호응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세계경제포럼인 '다보스포럼'. 세계의 정계·재계·언론계·학계 지도자들이 참석해 '세계경제올림픽'으로 불릴 만큼 권위와 영향력이 있는 유엔 비정부자문기구로 성장했다. 세계무역기구(WTO)나 서방선진 7개국(G7) 회담 등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제주포럼이 추구하는 롤모델이기도 하다.

"이제는 제주포럼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대표 포럼으로 자리잡은 만큼,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관망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계획입니다. 제주포럼이 '한국판 다보스포럼'이라는 명성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최태경·송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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