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열 "시간선택제교사 철회돼야"

김희열 "시간선택제교사 철회돼야"
  • 입력 : 2014. 04.22(화) 13:30
  •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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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선거 김희열 예비후보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교육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시간선택제 교사제도는 교육의 질 저하와 함께 또 다른 비정규직 교사를 양산할 우려가 있다며 철회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현재 교육부는 올 2학기에 전국적으로 영양과 보건 등 비교과 등도 포함해 전일제 교사 300명 대신 시간선택제 교사 600명을 채용, 배치하고 2018년까지 36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며 "또한 현재 정규직 교사 중에서 희망자를 시간선택제로 전환할 계획도 갖고 있는 등 정규직 교사가 시간선택제 근무로 전환하거나, 신규 교사를 시간선택제 교사로 채용하면 신규교사 채용의 숫자는 두 배 이상 크게 늘어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 교육부의 논리"라고 지적했다.

 김 예비후보는 "시간선택제 교사는 일주일에 2~3일, 또는 하루 3~4시간씩 근무하면서 사실상 수업만 담당하는 교사로서 현재 수업과 학생상담 및 학생 생활지도 업무를 모두 담당하는 현행 교사제도와는 완전히 다른 개념"이라며 "이 때문에 시간선택제 교사들은 일정 시간 수업만 하기 때문에 기존 교사들의 업무 가중은 물론 학교 운영이 더욱 혼란스러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 예비후보는 "현재는 현직 교사들만 희망하면 시간선택제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하고, 신규 임용은 나중 여론수렴 후 도입하겠다고 교육부가 한 발 물러서고 있으나 이 제도는 정부의 공공부분 시간선택제 일자리 창출정책의 일환으로 나왔다고 보기 때문에 도입 여부는 시간문제라고 볼 수 있다"며 "이 제도가 도입·시행되지 않도록 교육공동체의 지속적인 철회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김 예비후보는 "무엇보다 수업의 질 하락으로 학생들의 학력 저하는 물론 인성 및 진로지도와 다양한 상담이 부족해 학생들의 생활지도에 큰 문제가 발생할 것이며 경제논리에서 벗어나 질 높은 교육을 위해서 OECD 수준의 정규직 교사를 채용해야 한다"며 "미래를 내다보는 교육이라면 교육재정 확충과 더불어 초·중·고 학급 당 학생 수를 줄이면서 교사를 확충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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