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대 형성 주력… '선 보전 후 개발' 추진

공감대 형성 주력… '선 보전 후 개발' 추진
  • 입력 : 2014. 03.13(목) 00:00
  • 고대로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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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교육 도시 전경. 사진=한라일보 DB

출범 후 주요지표 2배 증가…싱가포르에 비해 초보단계
도, 외국어 습득 기회 확대…토지 이용 관한 제도 개선도

국제자유도시 출범 이전인 지난 2001년과 2013년 현재의 주요지표 변화를 보면 제주지역총생산(GRDP)과 관광지표 등 대부분 주요지표는 2배 이상 증가했다.

제주지역총생산은 지난 2001년 5701억원에서 2013년 1조1978억원으로, 1인당 GRDP는 1078만9000원에서 2013년 2143만9000원으로 늘어났다. 관광수입도 2001년 1조4954억원에서 2013년 6조5485억원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제2차 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 목표연도인 2021년과 비교할 경우 지역총생산(GRDP)부분만 목표량의 57% 수준이며, 나머지는 70~86%의 달성율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도 목표의 16%를 초과했다.

제주국제자유도시는 30년전 국제자유도시를 출범시킨 싱가포르의 2012년 기준 1인당 GRDP 5만불의 40% 수준인 2만불 정도로 싱가포르에 비하면 아직 초보단계에 머물고 있다.

최근 몇 년새 중국 등 외국자본에 의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으나 제주국제자유도시가 본 궤도에 오르려면 최소한 전 세계 사람들이 자유로운 왕래와 언어가 통해야 하며 외국인이 즐길 수 있는 위락·휴양시설과 돈을 벌 수 있는 비즈니스가 활발히 이뤄져야 한다.

제주자치도는 이에 따라 앞으로 국제자유도시 도민 공감대 형성에 주력하는 한편 규제완화 등 제도개선을 통한 투자하기 좋은 기업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 '선 보전 후 개발' 원칙에 따른 친환경 개발과 협력체계 구축, 전문가 풀(POOL)을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최근 불거지고 있는 난개발 논란과 관련해서는 거시적 가이드라인 설정차원에서 중산간 보전을 위한 공간관리(GIS, 도시기본계획, 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체계 구축에 대한 확실한 로드맵을 제시할 방침이다. 토지자원 총량의 관리차원에서는 토지수급에 대한 양적 관리 기준을 제시하는 작업을 진행해 나가고 선보전 후개발 원칙의 준수를 위해 개발중점지역 내지는 거점지역을 선 지정해 이 지역에 한해서 영주권 제도나 투자진흥지구 적용을 제한하는 제도적 방법을 활용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관광시설 외에 지역특화 제조업(화장품, 가공식품 등)의 규모화, 성장발전, 자본축적과 신성장산업(문화영상업 등)을 지원해 나가는 투자유치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정학 제주자치도 국제자유도시과장은 "제주가 가야 할 국제자유도시 방향은 홍콩·싱가포르와는 차별화된 품격 높은 도시로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청정환경이 유지·보존되고 격조 높은 교육과 문화예술 활동이 어우러는 곳"이라며 "누구든지 살기 편하고 인종·국적·문화·종교를 초월해 평화롭게 공존하고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국제자유도시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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