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村)에 따이(아이)들의 수눌음
2017-02-2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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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경훈 (Homepage : ht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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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경훈 신부 매주 수요일은 깜짝 놀랄 일이 생깁니다. 복지관이 마치 어린이집이 된 듯 유아들로 북적이기 때문입니다. 20여명의 아이들과 엄마들로 복지관이 충분히 넓은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작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복지관을 위탁받아 운영을 시작하면서 1층 사무실 공간을 지역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제공하기 위하여 사무실을 2층으로 옮기고 바닥 난방 공사를 마무리 한 후 주민들을 위한 프로젝트를 준비하던 중, 수눌음 육아 나눔터 공고에 접수하고 승인받아 추진하였습니다. 성산읍이라는 작은 시골에서 아이들이 얼마나 이 공간을 사용할 수 있을까? 주민들은 관심이 있을까? 고민 속에 아이들의 취향에 맞는 공간을 설계하였습니다. 공고된 공간의 두 배의 공간을 제공하였고,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공간, 아이들이 숨을 수 있고, 높은 곳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복층을 설계하였습니다. 엄마들을 위하여 커피 머신기를 설치하고 미래의 열린 카페를 꿈꾸었습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맞춤형 설계를 꿈꾸는 직원을 지지하기 위해, 아이들의 충분한 놀이 공간을 위해, 보조금으로는 부족할 것을 예상하여 기부금을 조성에도 추가 노력을 하였습니다. 이런 노력들의 결과일까? 개소식 날에 아이들이 집에 가지 않겠다고 보채는 아이를 보면서 수눌음 육아나눔터가 아이들에게 행복의 공간이구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엄마들이 ‘계속 올까?’하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행복은 곧 엄마의 행복이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엄마들의 방문은 이어졌고, 곧 엄마들의 건설적인 건의와 함께 3팀의 동아리가 구성되고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기획 실시 중에 있습니다. 아이들은 수눌음 공간으로는 부족하여 이미 프로그램실들을 점령하고 있습니다. 작은 마을이라 시내처럼 놀이 공간이 부족한 현실에서 수눌음 육아나눔터는 아이들의 행복 공간으로 엄마들의 여유 공간으로 서서히 나아가고 있습니다. 수눌음 육아나눔터는 충분한 놀이 공간을 찾을 수 있는 도심지보다 만남과 공간의 부족을 느끼고 있는 읍면 지역에 더 적합한 사업이라고 외쳐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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