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도내서 선박화재 15건 발생... 5명 인명피해

최근 3년간 도내서 선박화재 15건 발생... 5명 인명피해
제주소방서 22일 유관기관과 협업 대응 훈련 실시
  • 입력 : 2024. 05.23(목) 16:14  수정 : 2024. 05. 23(목) 21:53
  • 김채현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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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최근 3년간 도내에서 선박화재로 5명이 사망하거나 다치면서 제주소방이 유관기관과 협업을 통해 선박화재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23일 제주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3년(2021~2023)간 도내에서 선박화재 15건이 일어나,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이로 인한 재산피해는 약 42억원으로 집계됐다.

선박화재는 어선 내 노후화 된 전기설비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화재에 취약한 FRP재질로 인해 초기 확산의 우려가 크고 취사용 LPG 및 유류 등으로 폭발 위험성이 상존한다. 특히, 복잡하고 협소한 내부구조는 인명검색을 위한 내부 진입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해 화재가 발생 시 대량피해 발생의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제주소방은 지난 22일 제주항 제2부두에서 선박 화재 대비 유관기관 협업 대응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부두에 정박된 선박에서 화재가 발생해 인명이 고립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으며, 소방, 해경, 해양환경공단 등 5개 유관기관 약 50여 명이 참여했다.

주요 내용은 연소확대 방지를 위한 결박해제 및 견인, 정박어선 내부 검색, 선박 간 환자 이송, 연안 구조정 이용 해상 방수 등이다.

소방 관계자는 "선박 내 전기설비는 바닷물에 노출돼 부식 등 오염이 쉽고 외국인 선원들도 많아 초기 대처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며 "평소 지속적인 설비점검 및 안전교육 등 화재 예방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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