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새끼 남방큰돌고래 구조 언제까지?

[열린마당] 새끼 남방큰돌고래 구조 언제까지?
  • 입력 : 2024. 04.30(화) 00:00
  • 송문혁 기자 smhg121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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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1일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앞바다에서 발견된 폐어구 걸린 새끼 남방큰돌고래는 계속되는 추적 관찰 중 12월 28일 서귀포시 대정읍 일과리 양어장 근처 앞바다에서 두 번째 발견했다. 그 이후 현재까지 일과리에서 고산리 초입까지 이르는 노을 해안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정형행동을 보이던 1월 21일 전국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진 후 신속한 구조를 위해 29일 1차 구조 활동에 나섰다. 그러고는 꼬리지느러미 부분의 줄을 절단하는 데 그쳤다. 주둥이에 낚싯바늘 달고 몸통을 가로질러 꼬리까지 연결된 줄은 제거를 못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새끼 남방큰돌고래는 성장해 갔고 주둥이에 걸려 있는 낚싯바늘은 점점 더 살을 파고들어 가고 있다. 4월 8일 2차 긴급 구조에 나서는데 결국 성과 없이 구조 작업이 종료됐다.

참으로 기가 막히고 어이가 없는 노릇이다. 해수부는 3월 말까지 구조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도 시간이 흘러 2차 위급성을 알린 4월 초에 차 긴급 구조에 나서 보지만 실패한 것이다. 도대체 몇 번을 시도해야 완벽한 구조를 할 수 있는가? 해수부는 지금까지의 구조 방식이 문제가 없는지를 깊이 고민해야 한다.

이 새끼 남방큰돌고래의 보호자는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다. 국민께 구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소상히 말씀드리고 신중을 기해 구조하면 될 일이다. 다시 한번 묻는다. 해수부는 이 새끼 남방큰돌고래 언제까지 구조를 마칠 것인가? <오승목 다큐제주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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