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고독사 예방 가장 중요한 건 지역사회 관심

[사설]고독사 예방 가장 중요한 건 지역사회 관심
  • 입력 : 2024. 02.05(월)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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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서귀포시가 고독사 예방 스마트 복지사업을 확대한다. 1인 가구가 늘어나는데 따른 선제적 대응이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지역 내 1인 가구는 전체의 34.2%이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21%로 가장 많았고, 60대(18%) 40대(17%) 30대(15%) 순이다.

서귀포시의 고독사 예방 사업 확대는 제주지역 고독사 발생 연평균 증가율이 3.4%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과 무관하지 않다. 제주지역 고독사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각 12명이었다가 2020년 27명으로 늘었으며, 2021년엔 44명으로 급증했다.

서귀포시의 고독사 예방 스마트 복지사업은 빅데이터 안부 살피미 사업에 더해 1인 가구의 전력, 통신 데이터와 수도량까지 추가하는 것이다. 또 'IOT(사물인터넷) 스마트 플러그 안부 확인 사업' 대상자도 늘리고, 생활밀착형 업종을 대상으로 위기 가구 발굴 등이 주 내용이다. 위기 가구 발굴 신고자 포상금 지급 제도도 시행키로 했다.

이 사업들이 서귀포시에 국한돼선 안 된다. 도 전역에 적용돼야 한다. 고독사 예방을 위해 스마트 기술을 활용하는 등 행정의 노력은 지속돼야 마땅하다. 제주도 차원에서 민간과 공공의 협력으로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하는데 힘써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사회적 시스템 강화와 함께 지역사회의 관심이 가장 중요하다.

제주지역 전체 사망자수 중 고독사 비율은 2017년 0.3%에서 2021년에는 1.0%로 높아졌다. 100명중 1명은 쓸쓸히 생을 마감하고 있는 셈이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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