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토지 서귀포보다 매력 없나

제주시 토지 서귀포보다 매력 없나
거래 필지·매입액 등 적어… 투자 의향 감소
미주 중심 외국인 매도세에 중국은 지속 매입
  • 입력 : 2023. 11.21(화) 15:01  수정 : 2023. 11. 21(화) 18:24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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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도내 토지 매입과 관련, 외국인들이 제주시지역보다는 서귀포지역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코로나19 이후 미주 교포·법인을 중심으로 토지를 잇달아 매각하는 반면 중국인들이 지속적으로 매입하며 대조를 보이고 있다.

20일 제주도와 양 행정시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기준, 올해 외국인에 의한 제주지역 토지 취득분은 1만3494필지로 면적 2143만7000여㎡에 거래 금액은 5349억8400만원이다.

행정시별로는 제주시가 7953필지(59.0%), 면적 1001만2600여㎡(46.7%), 거래 금액 490억4000만원(9.2%)이다. 서귀포시는 5541필지(41.0%), 면적 1142만4400여㎡(53.3%), 거래 금액 4859억4400만원(90.8%)다. 제주시가 토지 거래량은 많으나 면적이나 특히 거래금액에서는 절대적으로 서귀포시보다 적은 규모다.

토지 매매 주체별로는 미주 중심의 교포와 기타합작법인의 매도세가 뚜렷했고, 이와는 대조적으로 중국인들의 매입하는 사례가 절대적으로 많은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 기간에 미국교포(거래 금액 -513억원), 기타교포(-3878억원), 기타합작법인(-5782억5200만원)의 토지 매도세가 이어졌다. 반면 중국인이 매입한 토지 규모는 9546필지(70.7%), 면적 956만5200여㎡(44.6%), 거래 금액 4670만3300만원(87.3%)에 이른다.

취득용도별로는 레저용지의 매도세(-4478억원)가 가팔랐고, 상업용지(2587억원)와 아파트(1172억원), 주택(524억원), 공장용지(876억원) 등은 매입하는 경향을 보였다.

한편 2001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20년간 제주도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 규모는 신고액 128억500만불 대비 도착액은 48억300만불(37.5%)이다. 특히 최근 2년새 신고액은 2021년 5억500만불, 2022년 10억8600만불이며, 이에 따른 도착액은 각각 1억300만불(20.4%)과 3400만불(3.1%)에 그쳤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제주지역에 대한 직접투자 성향이 크게 위축되고 있는 실정이다.

#외국인 토지 매입 #상업용지 #레저용지 #외국인직접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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