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워케이션 마을 확대로 인구 유치 장려해야

[사설] 워케이션 마을 확대로 인구 유치 장려해야
  • 입력 : 2023. 07.06(목)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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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일(Work)과 휴가(Vacation)를 결합한 워케이션이 새로운 근무 트렌드로 각광받고 있다. 원하는 곳에서 업무와 휴가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새로운 근무형태다. 워라벨을 중시하는 사회적 흐름과 함께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확산추세다. 유명 관광지인 제주서도 워케이션 수요가 점차 늘고 있다. 이런 추세에 맞춰 인구 감소 위기를 겪는 마을공동체들이 '워케이션 빌리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워케이션 빌리지는 마을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공유오피스 등 워케이션 관련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체류인구를 유치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자는 취지다. 제주도는 지역균형발전사업 공모를 통해 워케이션 빌리지 사업을 신청한 구좌읍 김녕리 등 3개 마을을 최종 선정했다. 이들 3개 마을은 지난해 개발된 '제주형 인구감소지수'에 의해 인구감소 위험지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이달 중으로 5억원 이내의 예산을 지원받아 워케이션 사무실 등 기반시설을 마련한 뒤 내년부터 본격 운영한다. 이미 워케이션 빌리지 운영 성공사례도 있다. 구좌읍 세화마을은 지역의 유휴공간을 리모델링한 '질그랭이센터'를 운영해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제주는 출생아수가 줄어들고 젊은층들이 구직 등의 이유로 떠나면서 인구감소 위기에 직면해 있다. 올 상반기만 1300명 넘게 인구가 줄었다. 앞으로 정주인구 증가는 요원하다. 따라서 체류인구 유입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워케이션 빌리지 조성 사업은 바람직하다. 제주도정은 워케이션 빌리지 마을을 확대하고 평가를 통해 인센티브 지원도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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