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제주관광 수요 기대감에 중소기업 체감경기 반등

여름 제주관광 수요 기대감에 중소기업 체감경기 반등
6월 경기전망지수 전달보다 17.0p 상승
중기 "음식·숙박업 내수부진 완화 영향"
비제조업 19.3p, 제조업 10.0p 각각 올라
  • 입력 : 2023. 06.11(일) 11:17  수정 : 2023. 06. 12(월) 11:07
  •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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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관광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주지역 중소기업들의 체감경기 전망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한라일보

[한라일보] 봄철에 이어 여름철 제주 관광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주지역 중소기업들의 체감경기 전망이 비교적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는 지난달 15일부터 22일까지 도내 45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업황 전망지수인 6월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를 조사한 결과 83.3으로 지난달(66.3)보다 17.0p(포인트) 상승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지수가 100 이상이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100 미만이면 부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더 많음을 의미한다.

경기전망지수는 지난해 11월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고치인 99.0을 기록한 이후 12월 94.0, 올해 1월 91.0, 2월 75.0, 3월 68.3, 4월 64.9으로 5개월 연속 하락했다가, 5월 66.3으로 소폭 상승한 이후 이달까지 2개월 연속 상승이다. 다만 지난해 같은 달(95.0)과 비교하면 12.3p 하락했다.

중기 제주지역본부는 체감경기 전망이 증가한 것에 대해 "최근 제주 방문 관광객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면서 음식 및 숙박업의 내수부진 완화 효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보면 비제조업 분야는 스포츠·오락 관련 업종과 숙박업의 영향으로 전달 대비 19.3p 상승한 84.3를 기록했다. 제조업 분야도 화학물질·화학제품업과 비금속 광물제품업의 영향으로 전달 대비 10.0p 상승한 80.0을 기록했다.

경영상 애로사항(복수응답)으로는 인건비 상승(71.1%)이 가장 많았고 내수부진(42.2%), 인력확보 곤란(33.3%) 등 순이었다.

지난 5월 도내 중소기업 업황실적 지수는 80.0으로 전달보다 18.9p 올랐다. 제조업은 80.0, 비제조업은 80.0으로 전달보다 각각 10.0p, 21.7p 올랐다.

한편 제주관광협회의 제주관광 통계를 보면 5월 한달 제주 방문 관광객은 118만7391명(잠정)으로 지난해 같은 달(130만6619명)보다 9.1% 감소했다. 이 중 내국인 관광객은 113만754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130만2045명)보다 12.6% 감소한 반면, 외국인 관광객은 4만9851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4574명)보다 989.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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