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닻 올린 제주아트플랫폼 순항 위해선

[사설] 닻 올린 제주아트플랫폼 순항 위해선
  • 입력 : 2023. 02.14(화)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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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100억원 규모의 예산을 들여 제주시 원도심 내 지상 8층·지하 3층의 옛 아카데미극장(재밋섬) 건물을 리모델링해 조성할 예정인 제주아트플랫폼(가칭). 문화예술활동 거점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설명할 수 있다.

2018년부터 사업 타당성 및 건물 매입가 적정성 논란 등 우여곡절 끝에 어렵사리 사업추진을 위한 본격 걸음을 내디뎠다. 2025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제주도와 제주문화예술재단이 공간 조성 및 운영모델 밑그림 그리기 작업이 한창이다.

문화예술재단은 올해 TF운영과 공간조성 및 운영모델 도출을 위한 공론화 및 리모델링 기획설계와 실시설계까지 완료하고, 리모델링 전 공간활용 프로젝트도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엔 공간활용 프로그램 운영과 본격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공공 공연예술연습장은 연내 리모델링을 마무리해 내년부터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문화예술재단은 오는 5월까지 라운드테이블을 비롯 공청회, 설문조사 등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공간조성 기본계획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공론화에 앞서 옛 아카데미 극장에서 TF 현장 실사도 있었다. 실사를 통해 도민과 함께하는 소통 공간으로의 조성 필요성 등에 대한 의견이 제시됐다.

이제 남은 건 도민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제대로 작품을 만들어 나가는 일이다. 작가들이 문화예술 작품에 온 힘을 쏟듯이 주체들은 최고의 작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사업조성 취지를 최대한 살리고, 아트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스러져가는 원도심을 살려나가기 위한 과제도 함께 풀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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