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1·3차산업 인력난, 근본대책 세우자

[사설] 1·3차산업 인력난, 근본대책 세우자
  • 입력 : 2022. 06.15(수)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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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제의 근간인 1·3차산업이 경영난에 이어 인력난까지 겪는 이중고다. 코로나19 장기화가 경기침체, 인력수급 차질로 이어져 농어업, 관광업 경영 전반에 큰 어려움을 주는 것이다. 1·3차 산업이 최근 일상회복 여파로 가격회복, 관광객 증가로 '기지개'를 켜는 상황서 인력난에 발목잡혀선 미래를 기대할 수 없다.

관광업은 모처럼 활기다. 내국인 관광객이 하루 평균 4만명대를 유지하는가 하면 수학여행도 5월 이후 현재까지 61개교 7500명 다녀갔고, 하반기엔 3만명 넘을 전망이다. 외국인 관광도 재개되었다. 문제는 관광업계가 손님맞을 채비를 못하는 현실이다. 코로나19로 이직한 버스기사, 여행안내사 등 필수 인력들이 돌아오지 않아서다. 전세버스는 최근 가동률 37%서 기사인력 부족에 겨우 운행을 맞추고 있고, 하반기 가동률 70% 예상을 감안하면 인력찾기가 벌써 걱정이다. 여행안내사도 코로나19로 70~80명가량 이직이나 창업을 한 후 안돌아오거나 신규로 오지도 않는 판국이다. 농어업 인력난은 이미 만성화된 상태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외국인 노동자 급감으로 연중 인력난에다 인건비도 천정부지로 뛰었다.

1·3차 산업의 인력난은 지역경제 발전을 막는 중대 문제다. 제주 핵심산업들이 사람을 못구해 난리인 반면 한편에선 일자리를 찾아 구직행렬을 이루는 현실을 반드시 풀어야 한다. 고용시장이 일자리 미스매칭(불일치)을 해소하려면 행정 기업 도민 모두 나서야 한다. 지역실정에 맞는 근본적인 일자리 미스매칭 해소책들이 세워지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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