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도심 주차난 심화, 언제 풀릴지 답답하다

[사설] 도심 주차난 심화, 언제 풀릴지 답답하다
  • 입력 : 2022. 03.28(월)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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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자동차 증가율이 전혀 제어되지 않고 있다. 제주도가 야심차게 도입한 차고지증명제 시행에도 자동차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2021년 9월말 기준 세대당 자동차 보유대수는 1.3대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문제는 자동차가 급증하면서 주차난은 갈수록 가중되고 있다는 점이다. 서귀포지역의 주차장 확보율은 150%가 넘는데도 도심 주차난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올해 2월말 기준 자동차 등록대수는 10만6665대, 주차면은 16만1818면으로 주차장 확보율은 151.7%에 달한다. 읍면지역의 주차장 확보율은 152.6%이고, 동지역은 150.9%다. 이처럼 자동차 등록대수보다 주차면이 훨씬 많지만 도심 상가지역은 렌터카까지 가세하면서 주차난은 심각하다. 도심 주차난이 심화된 이유는 주차장 회전율이 낮은데다 교통량이 많은 원도심의 주차장 보급률 등이 저조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귀포지역은 주차장 확보율이 상당히 높은데도 주차난에 시달리고 있다. 이보다 낮은 제주시지역의 주차난은 말할 나위도 없다. 지난해 3월 기준 제주시 19개 동지역의 주차장 확보율은 121.3%다. 서귀포지역에 비해 30% 이상 차이날 정도로 주차시설이 열악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제주시 원도심 등 일부 동지역의 주차장 확보율은 100%도 안된다. 용담1동은 71.3%로 주차장 확보율이 가장 낮다. 그 다음 일도2동 76.7%, 삼도1동 81.6%, 화북동 87.0%로 매우 낮아 이들 지역의 주차전쟁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알다시피 주차난은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닌데도 전혀 나아지지 않고 있어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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