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감염자 늘면서 사망자도 잇따라 문제다

[사설] 감염자 늘면서 사망자도 잇따라 문제다
  • 입력 : 2022. 03.15(화)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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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다.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 기록을 계속 갈아치울 정도로 무섭게 번지고 있다. 지난 12일 하루에만 확진자가 6000명을 돌파하는 등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제주지역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3월 말쯤 정점에 달해 하루 최대 7000명이 넘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지난 11일 “시뮬레이션 결과 전국은 3월 중순쯤, 제주는 3월 26일 이후 확산세가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이 시기 제주에선 하루 최대 7600명이 감염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임 단장은 "제주는 관광지 특성상 이동량과 접촉량이 많다. 최근 들어 확진 비율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대확산으로 확진자 수가 폭증하자 중앙사고수습본부에 전담 병상 추가 지정을 요청했다.

코로나19가 갈수록 악화일로다. 도민 8명 당 1명꼴로 감염되고 있다.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덩달아 늘고 있어 큰일이다. 엊그제는 태어난지 12개월 된 아기가 확진돼 치료를 받다 이틀만에 숨진 안타까운 소식도 전해졌다. 오미크론 치명률이 낮다고 결코 방심해선 안된다. 최근 3일새(11~13일) 제주에서 10명이 사망했다. 문제는 방역조치가 거의 풀리면서 마땅한 대책도 없어 더욱 우려된다. 감염되더라도 사실상 손을 쓰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때문에 도민 각자가 사적 모임을 최대한 자제하고 기본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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