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된 죽음… 도민사회 '부글부글'

연속된 죽음… 도민사회 '부글부글'
삼다수 공장 사망사고 관련해 23일 각계각층 성명
현장실습 공대위 "고용노동부 특별감독 실시하라"
민주노총 "원희룡 도정이 직접 진상규명에 나서야"
  • 입력 : 2018. 10.23(화) 14:45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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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개발공사 삼다수 공장에서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도민사회가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23일 성명을 내고 "원희룡 도정은 제주도개발공사 삼다수 공장에서 발생한 노동재해에 대해 책임지고 진상규명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번 삼다수 공장 사망사고와 더불어 지난 2월에는 서귀포 남원 하수펌프장에서 장비교체 중 질식사고로 공무원 1명이 숨진 바 있다"며 "이는 원희룡 도정이 직접적인 책임을 갖고 있는 곳에서 올해에만 2번의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원희룡 도정은 제주개발공사 내에 이번 사건과 관련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민관협의체도 운영해 진상이 규명될 때까지 유족들과 소통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같은날 '현장실습 고등학생 사망에 따른 제주지역 공동대책위원회(이하 현장실습 공대위)'에서도 성명을 내고 "故 이민호 학생을 보낸지 1년도 채 되지 않았는데 또 다시 생수공장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며 "이민호 학생 사고 이후 고용노동부는 사업장에 대한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결과는 동일업종에서의 유사한 협착사망사고가 발생해 또 다른 노동자가 희생됐다"고 안타까워했다.

 현장실습 공대위는 "고용노동부는 노동자의 목숨을 헛되이 앗아가는 사고가 더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해당 공장에 대한 특별감독을 실시하고, 유족의 참관 하에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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