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방큰돌고래 보려면 제주 대정읍 연안으로

남방큰돌고래 보려면 제주 대정읍 연안으로
발견 확률 90%.. 최대 70~80마리 무리 지어 생활
  • 입력 : 2018. 09.28(금) 14:44
  • 손정경기자 jungkson@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소형고래류 조사를 통해 서귀포시 대정읍 연안에 남방큰돌고래가 정착해 서식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남방큰돌고래는 인도양과 서태평양 열대 및 온대 해역에 분포하는 중형 돌고래로 우리나라에서는 서식하기에 적합한 수온인 제주도 연안에 주로 분포한다. 남방큰돌고래는 무리지어 살며 적게는 2∼3마리, 많게는 70∼80마리가 함께 생활한다.

해양수산부는 2013년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을 개정해 제주도 남방큰돌고래를 '보호대상 해양생물'로 지정한 바 있다.

이번 연구를 맡은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는 최근 3년간 제주도 전역에 걸쳐 18차례 조사를 실시했으며 서귀포시 대정읍 연안에서 남방큰돌고래 떼가 서식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남방큰돌고래는 주로 해안가 100~200m 이내에서 서식하기 때문에 육지에서 쉽게 볼 수 있으며, 먹이를 따라 갯바위 근처까지 접근하는 경우도 흔하다.

고래연구센터 김현우 박사는 "남방큰돌고래는 제주도 전 연안에 서식하고 있으나 2012년부터 대정읍 연안에서 자주 발견되기 시작했고, 2016년부터 이곳에서 상주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장우 국립수산과학원장은 "그동안 남방큰돌고래 보호를 위해 여러 기관과 어업인들이 다방면으로 노력한 결과"라며 "제주도에서 쉽게 볼 수 있게 된 남방큰돌고래가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2157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