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호 태풍 '쁘라삐룬' 제주 관통 전망(종합)

제7호 태풍 '쁘라삐룬' 제주 관통 전망(종합)
30일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620㎞ 해상에 위치
이동속도 빨라지며 2일 서귀포 남쪽 해상까지 진출
  • 입력 : 2018. 06.30(토) 09:39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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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호 태풍 '쁘라삐룬'은 7월 2일 오후 제주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쁘라삐룬'은 이날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620㎞ 부근 해상에서 북북서쪽 방향으로 시간당 16㎞의 속도 이동하고 있다. 오전에 비해 다소 속도가 빨라졌다. 이어 이동속도도 조금 더 빨라지면서 7월1일 새벽 3시쯤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370㎞ 부근해상에 진출한 뒤 2일 새벽 3시쯤에는 서귀포 남쪽 약 520㎞ 부근 해상에 도달할 전망이다. 2일 오후 3시쯤에는 서귀포 남서쪽 약 130㎞ 부근 해상에 이어 3일 새벽 군산 남남서쪽 약 80㎞ 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태풍의 중심기압은 985hPa(헥토파스칼), 중심 최대풍속은 초속 27m로 강도 '중'의 소형급 태풍이다.

앞서 기상청은 태풍은 바닷물의 온도가 낮은 제주도 부근을 지나면서 에너지가 약화되고 주변의 찬 공기와 섞여 빠르게 온대저기압으로 변질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열대해상으로부터 많은 수증기를 가지고 북상함에 따라 국지적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태풍의 진로와 영향범위는 추후 변경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할 것을 당부했다.



7월 1일은 북태평양고기압을 따라 장마전선으로 유입되는 많은 양의 수증기가 장마전선을 활성화시킴에 따라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겠다. 7월 2일은 태풍의 영향으로 장마전선은 일시 약화되겠지만 태풍이 제주도 부근 해상을 지나 서해안으로 북상하면서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2일은 제주도와 전라도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고, 그 밖의 전국에도 바람이 강하게 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편 1일 밤에 제주도남쪽먼바다를 시작으로, 2일에는 대부분 해상에서 강한 바람과 매우 높은 물결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남해안과 제주도해안은 천문조와 겹치면서 침수 가능성이 있으니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태풍 '쁘라삐룬'은 태국이 제출한 이름으로 '비의 신'을 의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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