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 자본조달계획 자료 추가 요청"

道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 자본조달계획 자료 추가 요청"
  • 입력 : 2018. 03.30(금) 16:47
  • 채해원 기자 seaw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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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관광단지 자본검증위원회가 세번째 열린 회의에서도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위원회는 사업자로부터 자본조달계획 등과 관련된 추가자료를 제출받고 좀 더 검토하기로 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30일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 3차 자본검증위원회 회의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위원회는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JCC와 모그룹인 하오싱인베스트먼트사, 화륭그룹의 지난해 재무제표와 더불어 부채조달계획 등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또 모그룹으로부터 오라관광단지 지속 추진에 대한 보증을 받아올 것과 모 그룹이 해외에 투자한 사례에 대한 자료도 요구했다.

 이와 더불어 자본검증위원회는 자본조달 방안과 관련 최근 부동산 시세를 고려한 분양수익을 구체적으로 산출해 제시하라고 했다. 특히 외국인 직접투자(FDI)부분과 관련 당초 자기자본으로 3조3700억원으로 표기했었더 부분을 이번에 JCC 자기자본 1조원과 모그룹 장기차관 2조3700억원으로 나눠 기재한 사유를 설명하라고 요청했다.

자본검증위원회는 더 나아가 지역 상생방안을 추가자료로 요청했다. 위원회는 오라관광단지에 입주함으로써 발생하는 지역상권 피해 보상 방안과 개발이익 배분방안, 환경피해 보완·보전방안을 제시하라고 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향후 사업자로부터 보완 자료를 받은 뒤 4차 자본검증위원회 회의를 열고 다시 검토할 예정"이라며 "제출받은 자료를 전문기관에 의뢰해 검토할 지 여부도 회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오라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총 6조2800억원을 투입, 2021년까지 제주시 오라2동 일대 357만5753㎡에 제주 최대 규모의 친환경 마이스복합리조트단지를 만드는 사업으로 컨벤션센터와 테마파크, 골프장, 관광호텔, 휴양콘도미니엄, 쇼핑몰과 제주 농수특산품 전용 판매장 등이 계획돼 있다.

지난해 12월 출범한 오라관광단지 자본검증위원회는 앞서 두 차례의 회의를 가진 후 지난 1월 말 JCC(주) 측에 자본검증을 위한 세부 자료를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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