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남 "고경실 제주시장 선거개입" 선관위 조사 촉구

김우남 "고경실 제주시장 선거개입" 선관위 조사 촉구
  • 입력 : 2018. 03.09(금) 16:00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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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남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선거 예비후보는 고경실 제주시장이 9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전날 김 후보가 발표한 '쓰레기 배출제 전면 폐지' 공약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히자 선거 개입 행위라며 선관위 조사를 촉구했다.

김우남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선거 예비후보가 고경실 제주시장이 선거에 개입했다며 선관위 조사를 촉구해 파문이 예상된다.

 앞서 고경실 제주시장은 9일 오전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는 지속되어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언론 브리핑을 통해 전날 김우남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선거 예비후보가 발표한 정책에 사실상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김 예비후보는 "제주시장의 직위를 이용해 선거에 영향을 주는 명백한 선거개입 행위"라며 "고경실 시장의 오늘 발표는 누가 봐도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 전면 폐지'라는 김우남 예비후보의 어제 기자회견 내용에 대비되는 것으로, 이를 겨냥한 발표로밖에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예비후보는 "고 시장의 발표는 선거 예비후보자가 발표한 정책에 대해 사실 관계를 '브리핑'하는 행정행위 차원이 아닌, 정책의 철학과 방향이 포함된 '정치적 공표'에 다름 아니"라며 "비록 브리핑 형식을 빌렸지만, 실제로는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으로 시작되는 사실상의 '공개 담화문'을 다수의 언론 앞에서 제주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발표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는 민감한 선거 시기에 특정 예비후보자가 발표한 정책과 관련, 시장의 직위를 이용해 선거에 의도적으로 영향을 주려는 행위"라며 "따라서 제주도선관위는 이에 대한 즉각적이고도 엄중한 조사와 조치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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