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플러스] 제주도내 해넘이·해맞이 명소

[휴플러스] 제주도내 해넘이·해맞이 명소
지는 해에 아쉬움 묻고… 뜨는 해에 싣는 새 희망
  • 입력 : 2017. 12.28(목) 18:00
  • 홍희선 기자 hah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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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한림읍 금악오름에서 본 해가 지는 풍경. 사진=한라일보 DB

차귀도에 닿을 듯한 자구내포구
제주 바다·산 내다보이는 금악오름서
지는 해 보며 한 해 마무리
해맞이로 새해 시작하고 싶다면
한라산·거문오름 등 찾는 것도
31일 자정부터 한라산 야간산행 허용
거문오름에선 마을축제로 일출행사

2017년 정유년을 어디서 보내고 2018년 무술년을 어디서 맞이하면 좋을까. 31일 정유년 마지막 일몰을 볼 만한 장소와 1월 1일 제주에서 열리는 무술년 해맞이 행사를 소개한다.

▶정유년을 보내는 일몰 명소= 지는 해를 보며 조용하게 한 해를 마무리하고 진한 여운을 느끼고 싶다면 도내 곳곳에 숨겨진 일몰 명소를 찾아보면 좋겠다.

▷사진작가의 단골 일몰명소 차귀도= 제주시 한경면 자구내포구는 차귀도가 가까이에서 보이는 제주의 소문난 일몰명소로 사진작가들의 단골 일몰 촬영장소다. 시간에 맞춰 일몰을 보는 것도 감탄사가 절로 나오지만 해가 지기 전에 1~2시간 정도 여유 있게 도착해 근처의 당산봉과 올레길 12코스를 걸으며 지질트레킹을 즐길 수도 있다.

▷금악오름= 이효리의 '서울' 뮤직비디오의 배경이자 '효리네 민박'으로 유명해진 금악오름은 일몰 명소이기도 하다. 아이와 함께,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가족 단위의 가족 여행 그리고 가족 같은 친구들과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곳이다. 정상에 서면 한라산과 앞으로는 협재해변이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 속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정상의 커다란 원형 분화구(깊이 52m)는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패러글라이딩 명소로도 유명하다. 금악오름은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산 1-1번지에 위치해 있다.

한라산에서 일출을 바라보는 탐방객들. 사진=한라일보 DB

▶무술년을 맞이하는 일출행사= 아쉽게도 올해는 성산일출제가 조류독감(AI) 확산 방지 차원에서 진행되지 않는다. 해맞이를 위해 가까운 오름을 찾을 수도 있고 특별한 추억을 남길 만한 해맞이 행사도 마련됐다.

▷한라산 정상 해맞이=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무술년 해맞이 탐방객들을 위한 야간산행을 31일 자정부터 특별 허용한다. 야간산행이 허용된 코스는 정상으로 갈 수 있는 성판악과 관음사 탐방로이다. 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탐방객들의 안전을 위해 악천후에도 탐방로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안전유도 로프와 깃발을 설치하는 한편 31일에는 진달래밭, 삼각봉대피소, 동능 정상 통제소에 직원을 추가로 파견해 탐방객들의 안전산행을 유도할 방침이다.

또한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적설로 인해 빙판길이 예상됨에 따라 탐방객들에게 미끄럼 방지를 위한 아이젠, 스틱, 장갑, 손전등, 모자 등 방한장비를 갖추고 탐방하도록 공지하고 있다. 성판악, 관음사 탐방로 이외의 탐방로인 경우 기존 입산시간 이전에 입산하려는 탐방객은 강력 단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일 기상이 악화되면 탐방객 안전을 위해 대설경보 발령시에는 전면 통제, 대설주의보 발령시에는 부분통제로 정상탐방을 할 수 없다고 알리고 있다.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거문오름. 사진=한라일보 DB

▷거문오름 일출행사= 제주시 조천읍 선흘2리는 제10회 거문오름 일출축제를 오는 31일부터 1월 1일까지 이틀간 진행한다. 거문오름 일출축제는 새해 첫날 거문오름 정상에서 떠오르는 일출을 보며 새로운 한 해의 무사안녕을 비는 일출제와 그 전날 이뤄지는 전야제로 진행된다. 전야제는 선흘2리 마을복지회관에서 오후 1시부터 마을축제형식으로 진행된다. 마을주민들과 관광객들이 모여 서로 인사와 안부를 나누며 아이들은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도 있다. 이날 행사장에는 팽이치기·제기차기·연날리기 행사도 준비됐다.

이어 새해 첫날 오전 7시에는 거문오름 정상에서 일출제가 거행된다. 일출제는 한 해의 무사안녕을 비는 기원제로 진행된다. 본래 선흘2리에는 거문오름에서 새해 무사안녕을 비는 기원제가 없었지만 거문오름이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이후 새롭게 마을행사로 자리잡았다. 거문오름 정상에서 새해 해맞이와 기원제가 끝나면 선흘2리 마을복지회관에서 마을청년회와 부녀회가 나눠주는 떡국을 무료로 시식할 수 있다.

한편 제주도의 정유년 마지막 일몰 시간은 오는 31일 오후 5시 34~38분쯤이며 무술년 첫 일출 시간은 1월 1일 오전 7시 36~39분쯤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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