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 뛰노는 제주 차귀도 앞바다 그려요"

"돌고래 뛰노는 제주 차귀도 앞바다 그려요"
제1회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사생대회 개최
'수월봉·차귀도가 도화지에 쏘옥' 실력 뽐내
  • 입력 : 2016. 08.16(화) 15:25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지난 15일 2016 제주도 지질공원 수월봉 트레일 행사장에서 열리고 있는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사생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차귀도를 도화지에 담으며 그림 실력을 겨루고 있다. 강희만 기자

지난 13일부터 열리고 있는 2016 제주도 지질공원 수월봉 트레일 행사에서는 올해 처음 초등학생들이 그림 실력을 겨루는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사생대회'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사생대회에 참여한 초등학생들은 행사장 본부석에서 나눠준 작품 용지에 밑그림을 그리고 색깔을 입히며 그동안 쌓은 그림 실력을 맘껏 뽐냈다.

 전유신 학생(이도초 2)은 차귀도를 배경으로 바다를 오가는 어선과 함께 해상으로 펄쩍 뛰어오르는 돌고래들을 그림에 담았다. 양희선 학생(재릉초 1)은 수월봉을 배경으로 정상에 있는 고산 기상대를 크레파스와 물감을 이용해 알록달록 표현해냈다.

 특히 아이들에게는 이번 사생대회가 오랜 만에 학원을 벗어나 부모와 함께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자리여서 즐거움을 더했다.

 광복절인 지난 15일 사생대회에 참가하는 아들 시우(6학년)·시원(3학년)군과 함께 수월봉을 찾은 어머니 최현주(41·경기도 의왕시)씨는 "아이들이 여태껏 한 번도 학원을 쉬어본 적이 없어 방학 동안이라도 편하게 지냈으면 하는 바람에 제주도에 머물고 있다"면서 "아이들이 그림을 그리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지만 자연 환경이 아름다운 이 곳에서 그림을 그려보게 하면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아 이번 사생대회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사생대회'는 오는 21일까지 이어진다.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대회 본부석에서 나눠주는 용지를 받아 그림을 그린 뒤 제출하면된다. 다만 물감이나 크레파스 등 그리기 도구와 돗자리 등은 각자 준비해야 한다. 시상 부분은 대상 30만원, 금상 각 15만원(2명), 은상 각 10만원(2명), 동상 각 5만원(2명), 특선 부상(6명), 입선 부상(6명) 등으로 나뉜다. 특히 대상과 금상을 수상한 학생에게는 제주도교육감상도 각각 주어진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1255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